건설 현장에 ‘잠바’ 대신 항공점퍼

한창호 기자(han.changho@mk.co.kr) 2024. 8. 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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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조직문화로 인식되던 건설업계에서 젊고 트렌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5일 현대건설은 최근 고기능성 소재와 전문 디자인을 내세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와 협업한 'MA-1 패딩 점퍼'를 현대건설 임직원 전용 스페셜 에디션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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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MZ 겨냥 작업복 바꿔
현대건설 임직원 굿즈 MA-1 패딩점퍼 [출처=현대건설]
보수적인 조직문화로 인식되던 건설업계에서 젊고 트렌디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15일 현대건설은 최근 고기능성 소재와 전문 디자인을 내세운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워크웨어 브랜드 ‘볼디스트’와 협업한 ‘MA-1 패딩 점퍼’를 현대건설 임직원 전용 스페셜 에디션으로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야외 활동이 많은 현장 근무자가 겨울철 작업용 점퍼를 덧입는 것에서 착안했다. 획일적인 디자인으로 제공되던 작업복 대신 미 공군 파일럿 ‘MA-1 점퍼’를 모티브로 멋스러움을 살려 제작됐다.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성까지 갖춰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3일까지 10일간의 신청 기간에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6000장 가까이 판매되는 호응을 얻었다. 1200벌의 개인 구매는 물론 148개에 이르는 국내외 현장에서 단체 주문도 많았다.

패딩 점퍼가 불필요할 것으로 생각되는 동남아시아나 중동 등 더운 지역에서도 선물 목적의 주문이 많았다고 알려진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조로운 근무복에서 벗어나 ‘힙하게 일한다’는 콘셉트를 항공점퍼 디자인에 적용한 것이 임직원에게 좋은 반응을 끌어낸 것 같다”며 “젊은 세대뿐 아닌 기성 세대들도 새로운 시도를 신선하게 받아들이며 세대와 직급을 초월한 공감대 형성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과 지퍼형 후드를 제작하거나 블록 완구 전문기업 옥스포드와 현대건설 대표 프로젝트 한정판 블록세트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브랜드와 임직원 대상 굿즈 제작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대응하고 건설업의 선진화를 주도하기 위한 내부 혁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업문화 개선 전담 조직을 두고 조직문화 혁신과 일하는 방식 쇄신에 나서고 있으며 임직원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 마련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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