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남북 대화협의체·인도적 지원에 대한 북한 호응 기다릴 것”

이현준 2024. 8. 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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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남북 당국간 실무차원 '대화협의체' 설치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북한에 제안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오늘(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8.15 통일 독트린) 7가지 추진방안 중 대화협의체 구성과 인도주의적 지원은 북한 당국의 호응이 필요해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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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남북 당국간 실무차원 ‘대화협의체’ 설치와 인도주의적 지원을 북한에 제안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오늘(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8.15 통일 독트린) 7가지 추진방안 중 대화협의체 구성과 인도주의적 지원은 북한 당국의 호응이 필요해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장 호응이 오지 않더라도 나머지 5가지 통일 방안 내용은 우리가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내용”이라며 “통일은 시간이 걸려도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차장은 그러면서 “(대화협의체 제안은) 보여주기식 정치적 접근이 아니라 비핵화 문제를 포함해서 경제협력, 인적왕래, 문화교류, 재난대응, 이산가족, 국군포로, 납북자 억류자와 같은 인도적 현안을 망라한 대화체를 구성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오늘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서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하면서 자유민주통일을 위한 3대 비전과 3대 전략, 이를 위한 7대 추진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김 차장은 ‘8.15 통일 독트린’과 1994년에 발표된 ‘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의 차이에 대해 “(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은) 남북 당국 간 자발적 협상과 합의를 통해 민족통일을 이루겠다는 방안”이라면서 “여기엔 우리가 궁극적으로 도달할 통일의 모습, 이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추진 전략이 담겨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8.15 통일 독트린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에 따른 자유 통일 대한민국 달성 목표를 분명히 해서 한반도 구성원 모두가 자유를 누리게 된다는 통일 지향점을 명확히 했다”며 “통일은 정권 간 인위적 협상이 아닌 한국과 북한 주민이 통일 주체이자 추진 세력으로서 이뤄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대적 변화와 현실을 고려한 통일 추진 전략, 즉 우리의 통일 역량 강화를 위한 행동 계획을 제시할 필요가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차장은 ‘국제한반도포럼’ 창설과 관련해선 “국제사회에서 동맹·우방국들과 통일에 대한 마음가짐과 준비를 해간다는 것”이라며 “역내 국가들의 이익에도 도움된다는 확신을 주면서 통일의 기운을 확장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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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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