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 더 봐야 한다'던 미 연은 총재 "9월에 0.5% 인하 가능"

권영미 기자 2024. 8. 15.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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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금리 인하 전 경제 지표를 조금 더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던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5일(현지시간) 0.5%포인트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13일만 해도 "내가 예상하는 대로 경제가 발전한다면 연말까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 추세가 실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조금 더 많은 데이터를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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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가 한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전날 금리 인하 전 경제 지표를 조금 더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던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15일(현지시간) 0.5%포인트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13일만 해도 "내가 예상하는 대로 경제가 발전한다면 연말까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연준이 인플레이션 추세가 실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조금 더 많은 데이터를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으며, 연준이 통화 정책을 완화하는데 "늦을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4분기 전에 우리 움직임에 뭔가가 일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한편 노동 시장이 냉각되는 징후를 우려하며, 완전 고용 유지도 연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노동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약화할 경우 0.25%가 아닌 0.5% 포인트로 금리를 인하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스틱 총재의 태도가 진일보한 것은 14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양호하게 나온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미국 소비자 물가는 7월에 적당히 상승했고 연간 인플레이션 증가율은 거의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3% 미만으로 둔화하여 연준이 다음 달에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연준의 다음 금리 결정 회의는 9월 17~18일이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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