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서대출 1위 ‘용인 수지도서관’ 비결은?

이정하 기자 2024. 8. 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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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수지도서관이 전국 공공도서관 가운데 도서대출 1위를 기록했다.

용인시 내의 공공도서관이 100위권 내에 10곳이나 포함됐는데, '시민 누구나 원하는 도서 대출, 쉽게 대출·반납'하는 독서 진흥 정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15일 용인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수지도서관의 지난해 대출도서수가 87만9485권으로, 전국 공공도서관 1721곳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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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수지도서관. 용인시 제공

경기도 용인시 수지도서관이 전국 공공도서관 가운데 도서대출 1위를 기록했다. 용인시 내의 공공도서관이 100위권 내에 10곳이나 포함됐는데, ‘시민 누구나 원하는 도서 대출, 쉽게 대출·반납’하는 독서 진흥 정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15일 용인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수지도서관의 지난해 대출도서수가 87만9485권으로, 전국 공공도서관 1721곳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상현도서관(54만권)은 10위, 죽전도서관(46만권)은 18위 등 용인시 공공도서관 10곳이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공공도서관을 대상으로 기본정보, 서비스 협력 현황, 소장자료 등 8개 영역 42개 항목에 대한 현황을 조사한 것이다. 용인시 공공도서관은 대출 건수 외에도 전자자료 수, 도서관 방문자 수, 누리집 접속 수, 지식정보취약계층 예산 등의 평가항목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했다.

용인시는 공공도서관 이용 편의성을 높인 독서 진흥 정책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시는 2015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보고 싶은 책을 동네서점 20여곳에서 바로 대출할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원하는 책을 구매해 주는 ‘희망도서 서비스’, 대출과 반납 장소가 달라도 되는 ‘통합 상호대차 서비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 등에 365일 이용 가능한 비대면 대출서비스인 ‘스마트도서관’ 10곳 설치 등의 정책을 펴고 있다. 이밖에도 매월 마지막 주에는 대출 기간을 두배로 늘리고, 다자녀 가정에는 대출 권수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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