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광복절 경축사 "독립운동가 예우가 복지"

홍정명 기자 2024. 8. 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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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15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거행했다.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장,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박 도지사는 "경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제강점기 반일단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40명을 발굴해 국가보훈부에 서훈 신청을 했다"면서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야 말로 '복지'이며 '동행'이자 '희망'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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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창 선생 건국포장, 김건특 하기락 선생 대통령표창
독립운동가 활약상 담은 배너·역사 기록 전시, 축하공연
[창원=뉴시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5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8.15.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15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거행했다.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독립유공자 유가족, 보훈단체장, 도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사, 유공자 표창 전수,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으며, 독립유공자들을 기억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박완수 도지사는 경축사에서 "오늘은 일제강점기의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마침내 밝은 빛을 되찾게 된 광복(光復)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남 사천에 지난 5월 우주항공청이 개청해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에는 화성 착륙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으며, 도정 최초로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 종합대상을 차지하는 등 쉼없이 달려왔다"면서 "이러한 경남의 번영과 영광은 순국선열의 위대한 헌신과 희생 덕분이다"고 했다.

박 도지사는 "경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제강점기 반일단체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40명을 발굴해 국가보훈부에 서훈 신청을 했다"면서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야 말로 '복지'이며 '동행'이자 '희망'이다"고 강조했다.

경축식은 독립유공자 예우와 유가족 참여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먼저, 고 김영복 선생의 아들 김병기 씨가 단상에 올라 비밀결사조직을 결성하고, 조직원의 뜻과 정신을 담은 글을 게재한 비밀 잡지 ‘반딧불’을 만들어 옥고를 겪은 부친에 대한 기억을 공유했다.

경축식장에는 경남 독립운동가 1447명의 존함이 새겨진 명단을 비치하고, 올해 포상을 받는 독립유공자 한 분 한 분의 업적이 기록된 설치물을 전시해 유공자와 유족들의 자부심을 높였다.

[창원=뉴시스]15일 오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거행되거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8.15. photo@newsis.com

독립유공자 포상에서는 고 전영창 선생에게 건국포장, 고 김건특 선생과 하기락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이 각각 전수됐다.

김건특 선생의 후손 정승숙 씨는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외할아버지가 독립유공자로 인정받게 된 것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할아버지에 이어 아버지까지 2대가 독립유공자로 인정받게 된 전영창 선생의 아들 전성은 씨와 함양 출신 독립운동가 하기락 선생의 아들인 하영선 씨는 전화통화를 통해 "기쁨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광복을 주제로 한 전시와 무대가 어우러져 의미를 더했다.

김해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민요 공연과 도립예술단의 연극과 합창이 펼쳐졌고, 광복 역사기록물 기획전시, 도내 학생들의 광복 주제 사진과 영상 콘테스트 우수 작품이 전시됐다.

광복 역사기록물 전시는 8월16일~9월12일 경남도청, 9월19일~10월31일 경상남도기록원으로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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