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떠나는 게 가장 쉬웠어요!"…가장 쉬운 결정, 당연한 결정 강조한 DF "감독을 보고 이런 결정을 했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아론 완 비사카가 웨스트햄으로 이적했다.
오피셜이 떴다. 웨스트햄은 완 비사카와 7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19년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맨유로 이적한 완 비사카의 5년 맨유 생활을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맨유에서 5시즌 동안 총 190경기를 뛰었다. 완 비사카는 크리스탈 팰리스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렸지만 맨유에서는 위용을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한 후 맨유에서 입지가 줄어 들었고, 결국 이적을 결심했다. 사실상 방출 느낌이 강하다. 텐 하흐 감독과 맨유에 대한 감정이 좋을 리 없다.
이런 감정을 웨스트햄 입단 소감에서 여가 없이 드러냈다. 완 비사카는 "맨유를 떠나 웨스트햄으로 간 것은 쉬운 결정이었고, 당연한 결정이었다. 웨스트햄으로 오게 돼 너무 기쁘고 설렌다. 런던으로 돌아온 건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앞으로 웨스트햄에서의 일이 기대된다. 나는 런던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 내 인생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도시에서 다시 경기를 한다는 건 나에게 큰 의미다. 가족, 친구, 지지자들이 모두 런던에 있다. 6만 명의 지지자들이 나를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웨스트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웨스트햄 선수들을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다. 기대가 된다. 함께 하는 팀, 서로 이끌어줘 이기는 팀, 그리고 서로 지탱하는 그런 팀으로 보인다. 좋은 선수단의 일부가 되고, 이런 팀에 왔다는 것이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웨스트햄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자신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했다. 완 비사카는 "내가 이적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로페테기의 영향이 컸다. 로페테기의 프로젝트는 긍정적이다. 내가 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자랑스럽다. 그 프로젝트가 하룻밤 사이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다.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모든 것이 긍정적으로 들렸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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