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광복절에 日 오페라가 웬 말?…항의 폭주

이유민 기자 2024. 8. 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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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KBS가 광복절에 왜색이 짙은 오페라를 방송해 충격을 주고 있다.

KBS1TV는 15일 오전 12시(자정) 시사 프로그램 'KBS 중계석'에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공영방송 수준 대단하다", "하필 오늘 이러는 것도 능력이다", "너무 화나서 욕나온다", "KBS 진짜 정신 차리길 바랍니다", "내 수신료 아까워서 미치겠습니다", "단체로 더위 먹었나요?" 등의 분노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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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JTBC News 방송 화면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공영방송 KBS가 광복절에 왜색이 짙은 오페라를 방송해 충격을 주고 있다.

KBS1TV는 15일 오전 12시(자정) 시사 프로그램 'KBS 중계석'에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했다.

'나비부인'은 1904년에 초연된 오페라로, '자코모 푸치니가 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작곡했다. 게이샤 초초가 미 해군 장교 핀커튼을 만나 사랑에 빠져 혼례까지 올리지만 핀커튼이 미국으로 돌아가 미국인 여성과 결혼하면서 버려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야기를 담는다.

사진  출처= JTBC News 방송 화면

일본을 배경으로 해 여자 주인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기모노를 입고 등장하는 점, 결혼식 장면에서 일본 국가 기미가요의 선율이 삽입된 점 등 다소 짙은 왜색을 띠고 있으며, 이날 방영된 뮤지컬 중계에도 기모노를 입은 출연자들의 연기가 계속됐다.

특히 이날은 광복절로 1945년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것을 기념하고,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축하하는 의미있는 날이다. 그럼에도 KBS 측의 어이 없는 태극기 송출 실수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공영방송 수준 대단하다", "하필 오늘 이러는 것도 능력이다", "너무 화나서 욕나온다", "KBS 진짜 정신 차리길 바랍니다", "내 수신료 아까워서 미치겠습니다", "단체로 더위 먹었나요?" 등의 분노를 표했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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