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마지막 흔적 다 치웠다...리빙 레전드와 '진짜'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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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를 떠난 티아고 실바의 아내가 그의 스탬포드 브릿지 개인 공간 짐을 비우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국 '더 선'은 "실바의 아내 벨이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실바의 방을 지우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내 꿈은 내 아이들이 첼시를 위해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고마워요, 첼시. 팬들에게 감사한다. 나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 안녕"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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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첼시를 떠난 티아고 실바의 아내가 그의 스탬포드 브릿지 개인 공간 짐을 비우는 모습을 공개했다.
영국 '더 선'은 “실바의 아내 벨이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실바의 방을 지우는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서 벨은 실바의 소지품을 모두 정리하고 복도에 남은 물건들을 보여주며 “한 시대의 끝”이라는 문구를 달기도 했다. 실바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사진이나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찍은 사진 액자 등이 있었다.
실바는 1984년생으로 올해 39살에 접어든 베테랑이다. AC밀란, 파리 생제르맹(PSG) 등을 거치며 이미 세계적인 수비수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지난 2020-21시즌 첼시에 입단했다. 선수 황혼기를 앞둔 나이였던 만큼 첼시와는 1년 계약을 맺었다.
30대 후반이 다 된 나이에도 실바의 기량은 여전했다. 곧장 주전으로 자리잡으면서 프리미어리그(PL) 4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등 영광스러운 업적의 주역이 되었다. 지난 2022-23시즌에는 첼시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까지 했다.
첼시와의 동행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됐다. 결국 그는 지난 4월 공식적인 첼시와의 작별을 알렸다. 그는 첼시에서 151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본머스와의 프리미어리그(PL) 최종전을 마치고 고별식이 진행됐다. 실바는 가족들과 함께 등장해 동료 선수들과 팬들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경기장에서 연설을 했다. 그는 “내 꿈은 내 아이들이 첼시를 위해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고마워요, 첼시. 팬들에게 감사한다. 나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한다. 안녕”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유럽 커리어를 마친 실바는 18년 만에 브라질 친정팀 플루미넨시로 돌아갔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핵심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다만 팀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시달리면서 강등 위기에 놓여 있다. 현재 5승 5무 11패로 리그 18위까지 떨어져 있다. 실바가 온 뒤에는 리그 3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바스코 다 가마전에서는 0-2로 패배했고, 주벤투지와의 브라질 컵 16강전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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