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2차 발사 탑재 '성능검증위성' 임무 완수

2022년 누리호 2차 발사 때 발사체에 실렸던 성능검증위성이 우주에서 성공리에 임무를 완수했다.
15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에 따르면 항우연과 AP위성은 지난 2022년 6월 21일 누리호에 탑재된 뒤 우주에서 2년여 간의 부임무를 마친 성능검증위성의 최종 임무완수 발표 회의를 최근 열었다.
항우연이 지원해 AP위성이 개발한 성능검증위성은 발사체 투입 성능을 검증하는 주임무에 이어 큐브 위성 사출과 국내 산업체가 개발한 탑재체를 실제 우주 환경에서 장기간 시험·검증하는 부임무도 완료했다.
이로써 국내 우주 기술의 검증이력(Heritage)을 확보하는 한편, 기술 역량 제고에 기여했다.
성능검증위성은 2022년 누리호 2차 발사 당시 위성과 발사체 간 연결 인터페이스 검증, 발사·분리 과정의 진동 정보 제공, 위성의 궤도 투입 정보 확인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이후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발열전지(한국원자력연구소), S대역 안테나(케스피온), 자세제어모멘트자이로(져스텍)의 탑재체를 검증해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발열전지는 열출력 10W(와트)급 소형 모의 원자력전지로, 검증 결과 전기 출력 120mW(밀리와트)를 유지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이는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 3번째 성과로, 극한 우주 환경에서 장기간 열과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기술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케스피온이 개발한 S대역 안테나는 장착이 쉽고 가격 경쟁력이 높아 우주항공 안테나의 국산화는 물론 해외 진출까지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져스텍이 개발한 자세제어모멘트자이로는 국내 순수 기술로 제작한 최대 중량 9.5㎏의 고기동성 자세제어용 구동기다. 소형위성(150㎏)부터 중형위성(500㎏)까지 적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2년간의 우주 검증을 완수했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우주 검증이력을 확보해 해외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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