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BS,비겁한 변명…광복절에 日 기미가요 틀고 태극기 뒤집고 '제작진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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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겁한 변명이다.
KBS가 광복절에 공영방송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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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비겁한 변명이다.
KBS가 광복절에 공영방송의 명성에 먹칠을 했다.
시작은 오페라 '나비부인' 방송이었다. KBS1은 15일 0시 '나비부인' 1부를 방송했다.
'나비부인'은 1904년 초연된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다. 미국이 일본을 강제 개항시킨 1990년대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미국 병사 핑거튼과 게이샤가 된 나비 부인 초초상의 비극적인 운명을 담았다. 이 작품은 푸치니의 3대 오페라로 꼽히긴 하지만, 극중 여자 주인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기모노를 입고 등장하고 결혼식 장면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 선율이 삽입되는 등 왜색이 짙다.
그런데 이 작품을 굳이 광복절 시작과 동시에 내보낸 것에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자 KBS는 "6월 29일 공연이 녹화됐고 7월 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뒤로 밀리면서 광복절 새벽에 방송하게 됐다. 바뀐 일정을 고려해 방송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 시의성은 적절한지 정확히 확인 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뜻깊은 광복절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 드린다.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경위를 진상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또 16일에도 편성됐던 '나비부인' 2부는 다른 공연 방송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이날 KBS는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 생중계 직전 날씨 예보를 내보냈다. 그런데 화면 왼쪽에 등장한 태극기는 건곤감리 위치가 잘못돼 있었다. '건'의 위치가 뒤집혀 오른쪽에 있었던 것.
뿐만 아니라 KBS는 영화진흥위원회가 '객관성이 결여된 인물 다큐멘터리로 독립 영화 인정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독립 영화가 아닌 다큐멘터리로 분류한 이승만 전 대통령의 다큐멘터리 '기적의 시작'을 편성했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 등은 '광복절에 독재 미화는 옳지 않다'며 편성 취소를 촉구했고, 시청자 청원도 등장했다. 그러나 KBS는 방송 취소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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