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중국산 전기차 제재 피해 미국 생산 시작

정한국 기자 2024. 8. 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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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폴스타 스페이스를 찾은 방문객이 '폴스타4'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중국 지리와 스웨덴 볼보가 합작해 만든 전기차 기업 폴스타가 처음으로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는 볼보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미국과 유럽이 세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장벽을 우회하기 시작한 셈이다.

폴스타는 본사는 스웨덴에 있지만 생산 시설은 중국에 있어, 중국에서만 차를 만들어 해외에 수출했다. 하지만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제재가 이어지자 미국 현지 생산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지리자동차그룹이 볼보 최대 주주라는 점 등을 활용한 전략이다.

폴스타는 생산량을 밝히진 않았지만, 이 공장에서 미국 판매뿐만 아니라 유럽 수출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폴스타는 또 내년에는 르노코리아의 부산공장에서도 폴스타4 모델을 위탁 생산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폴스타는 유럽 현지 생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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