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기미가요 튼 KBS “제작진 불찰, 진상조사” 사과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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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광복절에 기미가요가 포함된 오페라를 편성·송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KBS 측은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공연 예술 녹화 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 프로그램과 관련해, 시청자분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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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측은 15일 공식입장을 통해 “공연 예술 녹화 중계 프로그램인 ‘KBS 중계석’ 프로그램과 관련해, 시청자분들께 우려와 실망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당초 6월 29일에 공연이 녹화되었고, 7월 말에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중계로 뒤로 밀리면서 광복절 새벽에 방송됐다”면서 “바뀐 일정을 고려하여 방송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 시의성은 적절한지 정확히 확인·검토하지 못한 제작진의 불찰로 뜻깊은 광복절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KBS 측은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방송 경위를 진상 조사해 합당한 책임을 묻는 등 제작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16일 재방송 예정이었던 ‘나비부인’ 2부를 다른 공연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15일 0시 방송된 ‘KBS 중계석’은 ‘대한민국오페라 페스티벌 : 푸치니 나비부인’을 송출했다.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1858~1924)의 대표작 ‘나비부인’은 1900년대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15세에 게이샤가 된 나비 부인 초초상과 미군 장교 핑커톤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다수 출연자들은 기모노를 비롯한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또한 극 중 결혼식 장면에선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기모노와 기미가요가 등장하는 ‘나비부인’을 광복절에 편성한 것이 부적절하다며 시청자 게시판과 청원 등을 통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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