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 광복절’…박찬대 “우리가 해방 못한 것인지 분간 안돼”

김영호 기자 2024. 8. 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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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인 15일을 맞아 열린 기념행사가 해방 이후 처음으로 반쪽짜리로 전락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명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다.

이어 "윤 정권은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흉상 철거를 시도하고, 대한민국의 역사 정통성을 수호하는 핵심 기관 곳곳에 친일 뉴라이트를 이중, 삼중으로 심어놓았다"며 "심지어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고, 친일 반민족행위를 옹호한 김형석씨를 독립기념관장에 앉히는 만행도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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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효창공원 내에 있는 임정요인·삼의사·백범 김구 선생 묘역을 참배하기에 앞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복절인 15일을 맞아 열린 기념행사가 해방 이후 처음으로 반쪽짜리로 전락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인명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 인사 100여 명과 광복회 등 일부 독립운동단체는 정부 주최 경축식에 불참하고 광복회의 자체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들은 행사 시작 전 둘로 쪼개진 기념식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 ‘친일 굴종 외교’를 멈춰라”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박찬대 민주당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리고 선열의 독립 정신을 되새겨야 하는 광복절이지만, 올해는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며 “윤석열 정권이 자행 중인 역사 쿠데타로 독립투쟁의 역사가 부정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정권은 홍범도 장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흉상 철거를 시도하고, 대한민국의 역사 정통성을 수호하는 핵심 기관 곳곳에 친일 뉴라이트를 이중, 삼중으로 심어놓았다”며 “심지어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고, 친일 반민족행위를 옹호한 김형석씨를 독립기념관장에 앉히는 만행도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취임 첫날부터 친일파 명예 회복을 강조한 사람이 독립기념관장이라니 이게 말이 되냐”며 “윤 정권의 이런 행태를 보면, 지금이 일제 강점기인지, 아직도 우리가 해방을 하지 못한 것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라고 덧붙였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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