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기재위원장 “카카오페이 정보유출 논란, 강력 제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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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15일 카카오페이의 개인신용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 "정부는 위법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법에 따른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카카오페이 해외결제에 대한 현장검사 결과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중국 알리페이에 4045만명의 고객신용정보 542억건을 고객 동의 없이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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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 데이터 주권 강화 나설 것”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인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은 15일 카카오페이의 개인신용정보 유출 논란과 관련, “정부는 위법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법에 따른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카카오페이 해외결제에 대한 현장검사 결과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2018년 4월부터 현재까지 중국 알리페이에 4045만명의 고객신용정보 542억건을 고객 동의 없이 넘겼다.
이에 대해 송 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해외 결제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들의 정보를 동의 없이 넘긴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행위는 명백히 신용정보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카카오페이가 암호화해 넘겼다는 고객신용정보는 일반인들도 쉽게 해독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사실상 알리페이가 마음만 먹으면 원본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어쩌면, 암호화한 것이 아니라 카카오페이와 알리페이가 암호 해독용 난수표를 상호 공유한 채 고객의 신용정보를 계획적으로 넘긴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이어 “더 큰 문제는 중국으로 넘어간 고객신용정보가 어디로 어떻게 쓰일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만약 알리페이에 넘어간 고객 핸드폰 번호와 이메일 주소, 거래내역이 중국 불법 피싱 조직에 넘어갔다면, 결국 우리 국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개인정보는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정보”라며 “미국의 경우 중국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틱톡 금지법’을 만들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불법적인 개인 신용 정보를 취득한 알리페이의 국내 활동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제재조치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에서도 기업의 불법적인 고객신용정보 유출을 막고, 우리나라의 데이터 주권을 지키기 위한 법·제도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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