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기모노·기미가요"…KBS 오페라 '나비부인' 편성 빈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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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KBS가 광복절에 태극기 그래픽을 거꾸로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 1TV가 이날 오전 9시55분께 방송한 일기예보에서 기상캐스터가 날씨를 전할 때 광복절을 기념해 사용된 태극기 그래픽의 건곤감리 위치가 부정확한 것으로 확인됐다.
KBS 1TV가 또한 이날 오전 0시부터 'KBS 중계석'을 통해 오페라 '나비부인' 공연 실황을 방송한 것도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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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공영방송 KBS가 광복절에 태극기 그래픽을 거꾸로 사용해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 1TV가 이날 오전 9시55분께 방송한 일기예보에서 기상캐스터가 날씨를 전할 때 광복절을 기념해 사용된 태극기 그래픽의 건곤감리 위치가 부정확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셜 미디어 등엔 "공영방송이 어떻게 태극기 이미지를 뒤집어서 송출하냐"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KBS 1TV가 또한 이날 오전 0시부터 'KBS 중계석'을 통해 오페라 '나비부인' 공연 실황을 방송한 것도 논란이다.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이 오페라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 나가사키가 배경이다. 게이샤 초초가 미국 해군 장교 핀커튼을 만나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등장인물들이 기모노를 입고 나오고 특히 초초가 핀커튼과 일본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에선 군국주의 상징 중 하나인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 선율도 삽입됐다. 시청자들 사이에선 "광복절에 굳이 '나비부인'을 편성해야 하나" 등의 비판이 나왔다. '나비부인'은 16일 0시에도 편성됐다.
KBS 시청자 청원게시판 등엔 "광복절 시작하는 날과 끝나는 날에 어떻게 기미가요를 틀 수 있나" 등의 항의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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