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수도권 주택 사업 경기 전망 ‘긍정’ 전환...서울은 1년 來 최고치

신수지 기자 2024. 8. 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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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수도권 주택 건설 사업자들이 체감하는 8월 경기 전망이 ‘긍정’으로 전환됐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의 주택 매수 심리 회복 및 가격 상승 기대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15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주택 사업 경기 전망 지수를 조사한 결과, 전국 지수는 전월 대비 0.5p(포인트) 상승한 86.0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수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로 산출되는데,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주택사업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뜻하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특히 이번달 수도권 주택 사업 경기 전망 지수는 108.3으로 전월 대비 20.9p 상승하며 모든 지역이 기준선(100)을 넘었다. 인천이 34.5p(65.5→100.0)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고, 이어 서울 12.9p (107.1→120.0), 경기 15.4p(89.7→105.1)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은 지난해 8월 127.2 이후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3.9p 하락한 81.2로 전망됐다. 다만 그동안 장기 침체를 겪은 대구가 23.6p(80.7→104.3) 올라 큰 상승폭을 보였다. 주산연 관계자는 “수도권은 공급 부족 우려에 따른 매수 심리 회복으로 인한 매매 가격 상승 및 거래량 증가가 주택사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며 “비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주택 매매가격 하락과 미분양 물량 증가 등에 의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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