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국제공동연구 성과 가시화

김미경 2024. 8. 1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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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1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정보통신방송기술(ICT) 분야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 'ICT 국제공동연구사업'의 주요성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ICT 분야에서는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우수 R&D 성과를 창출하는 기회는 오히려 늘고 있다"며 "글로벌 참여와 협력으로 개방형 혁신을 창출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해 우리 ICT R&D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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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후속지원사업 시동
6G·차세대 반도체 등 지원
2023년 11월에 개최된 해외우수연구기관 국제공동연구 심포지엄에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1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정보통신방송기술(ICT) 분야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 'ICT 국제공동연구사업'의 주요성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2021년부터 ICT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해왔다. 지난 3년간 미국, 캐나다, 독일 등 ICT 기술 선도국 14개국과 인공지능(AI), 5G·6G 등 정보통신·방송 핵심기술의 공동연구를 지원했다. 그 결과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논문 발표, 국제 저명 학술지 커버 선정, 국제대회 최우수기술상 수상 등의 성과를 냈다.

연세대학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NCSU)와의 공동연구로 인공지능을 결합한 통신시스템 최적화 6G 송수신 기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 전송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연구성과로 인정받아, 지난해 1월, 통신 분야 세계 상위 1%급 학술지인 'IEEE JSAC(Journal on Selected Areas in Communications)'에 논문을 게재, 1년 내 인용 수 222회(한국 논문 평균 인용수 12.22회)를 돌파했다.

또 충남대학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공동연구로 양자 광학 기술을 활용해 AI 성능을 높이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에 기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올해 5월, 물리학 응용 분야 학술지 인용 보고서(JCR, Journal Citation Reports) 상위 6.6%인 국제저명학술지인 '스몰'에 논문을 발표하고 뒷표지를 장식했다.

주식회사 유캐스트와 인하대학교는 미국 덴버대학교와 해외 5G 특화망 적용 5G 스몰셀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고, 작년에는 브라질 도시에서 5G 스몰셀을 내장한 스마트가로등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 결과, 스몰셀 분야 최고 권위기관인 '스몰셀포럼(SCF)'의 인더스트리 어워즈 2023에서 최우수 기술상를 수상했다. 스몰셀은 통신 범위(셀) 반경이 작은 소형 기지국으로, 음영지역, 도심 밀집지역, 건물 내에서 활용되는 기술이다. 이외에도 지난 3년 평균 SCI 논문의 표준화된 순위보정영향력지수(mrnIF) 70.53점, 정부지원금 10억원당 특허출원 3.65건, 등록특허 SMART 지수 4.5점, 국제표준 채택·반영 29건 등의 성과를 확보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시작한 후속 사업인 '디지털혁신기술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대응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5년간 국가 전략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를 집중 지원한다. 올해는 미국의 공군과학연구소(AFOSR), EU의 정보통신총국, 핀란드의 비즈니스핀란드, 싱가포르의 AI싱가포르 등과의 별도과제형 국제공동연구를 포함한 신규과제 12개를 지원한다. 별도과제형 국제공동연구는 해외 정부·유관기관과 공동기획·공모, 공동 평가·관리를 추진하고, 각국의 연구기관에 연구비 각각 지원하는 형태의 국제공동연구다.

이들 과제 중 양자 분야 한-미국 공동연구에는 '미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벤자민 프랭클린 메달 수상자인 하버드대학교 김필립 교수가 해외 연구책임자로 참여하고, AI 분야 한-미국 공동연구의 일환으로, 구글 본사와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ICT 분야에서는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우수 R&D 성과를 창출하는 기회는 오히려 늘고 있다"며 "글로벌 참여와 협력으로 개방형 혁신을 창출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해 우리 ICT R&D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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