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버드 등과 공동연구…6G·차세대 반도체 등 ICT 신기술 성과

윤현성 기자 2024. 8. 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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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 주요성과 발표
AI 결합 6G 송수신 기법·차세대 반도체 소자 기술 등 개발
논문·특허·국제표준 등 성과 多…저명 학술지 표지 장식하기도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청사.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미국 하버드대,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등과 우리 대학·연구기관의 협업을 통해 AI(인공지능) 결합 6G 통신 시스템, AI 성능 향상용 차세대 반도체 소자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최첨단 기술들이 개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ICT 분야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논문, 특허 출원, 국제표준 제정 등 다양한 성과를 달성하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ICT 분야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의 주요성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ICT 분야의 전략적 협력이 필요한 국가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격차를 해소하고, 핵심기술 확보 및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2021년부터 정보통신방송기술 국제공동연구사업을 통해 ICT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해왔다.

지난 3년간 해당 사업을 통해 미국, 캐나다, 독일 등 ICT 기술 선도국 14개국과 AI, 5G·6G 등 정보통신·방송 핵심기술의 공동연구를 지원했다.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논문 발표, 국제 저명 학술지 커버 선정, 국제대회 최우수기술상 수상 등의 우수성과를 도출하며 세계 무대에서 우리 ICT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성과를 살펴보면 연세대학교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NCSU)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AI를 결합한 통신시스템 최적화 6G 송수신 기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데이터 전송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연구성과로 인정받아 지난해 1월 통신 분야 세계 상위 1%급 학술지인 'IEEE JSAC'에 논문을 출판했다. 그 결과 1년 내 인용 수 222회를 돌파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성과를 증명했다. 한국 논문(SCI) 평균 인용수가 12.22회라는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인용 수를 기록한 셈이다.

충남대학교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양자 광학 기술을 활용해 AI 성능을 높이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에 기여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당 연구를 통해 올해 5월 물리학 응용 분야 학술지 인용 보고서(JCR) 상위 6.6%인 국제저명학술지인 'Small'에 논문을 발표하고 뒷표지를 장식하는 영광을 안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주식회사 유캐스트와 인하대학교는 미국 덴버대학교와 해외 5G 특화망 적용 5G 스몰셀 시스템 기술을 개발했고, 작년에는 브라질 도시에서 5G 스몰셀을 내장한 스마트가로등 실증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그 결과 스몰셀 분야 최고 권위기관인 '스몰셀 포럼(SCF)'의 인더스트리 어워드 2023에서 최우수 기술상를 수상하며 스마트시티 핵심 인프라기술 확보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국제공동연구사업은 지난 3년 평균 SCI 논문의 표준화된 순위보정영향력지수(mrnIF) 70.53점, 정부지원금 10억원당 특허출원 3.65건, 등록특허 SMART 지수 4.5점, 국제표준 채택·반영 29건 등의 성과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과기정통부는 후속 사업을 통해 ICT 국제공동연구 사업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후속 사업인 '디지털혁신기술국제공동연구사업'은 2028년까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대응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5년간 국가 전략기술 분야 국제공동연구를 집중 지원한다.

올해에는 미국의 공군과학연구소(AFOSR), EU의 정보통신총국, 핀란드의 비즈니스핀란드, 싱가포르의 AI싱가포르 등과의 별도과제형 국제공동연구를 포함한 신규과제 12개를 지원한다.

특히 이들 과제 중 양자 분야 한-미국 공동연구에는 미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벤자민 프랭클린 메달 수상자인 하버드대학교 김필립 교수가 해외 연구책임자로 참여하게 된다. AI 분야 한-미국 공동연구의 일환으로 구글 본사와 공동연구를 함께 추진하는 등 세계적 석학 및 글로벌 기업의 만남을 통해 우리 ICT 기술의 혁신적 성장이 기대된다.

전영수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ICT 분야에서는 기술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우수 R&D 성과를 창출하는 기회는 오히려 많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참여와 협력을 통해 개방형 혁신을 창출하는 국제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우리 ICT R&D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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