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따로 경축식’…與 “대단히 유감” 민주 “역사 쿠데타”

문예슬 2024. 8. 1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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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독립기념관장 임명 등에 항의하며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 걸 두고,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고 비난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15일) 정부 주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광복절은 우리 국민 모두의 축하할 만한 행사지 않냐"며 "굳이 불참해서 마치 나라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부적절하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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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이 독립기념관장 임명 등에 항의하며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 걸 두고, 여야는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고 비난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15일) 정부 주최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광복절은 우리 국민 모두의 축하할 만한 행사지 않냐"며 "굳이 불참해서 마치 나라가 갈라지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부적절하게 생각한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한 대표는 야권에서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에 대해선 "인사에 대해선 이견이 있을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기본소득당 등 야권 인사 100여 명은 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가 별도로 연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당 대표 권한대행은 "윤 정권의 행태를 보면 지금이 일제 강점기인지 아직도 우리가 해방을 하지 못한 것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다. 제2의 내선일체가 착착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며, 당내에 '윤석열 정권 역사 쿠데타 저지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도 "독립운동을 왜곡하고 역사를 폄훼하는 광복절 경축식에는 참석하지 않겠다"며 경축식에 불참하고, "국가행사에 입법부 수장이 참석할 수 없게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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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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