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차, 바다 건너 라오스서 '제2의 임무'

도, 차량 20대·오토바이 5대 공적 지원… 현지 치안 책임진다

충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14일 도청에서 차량 20대와 오토바이 5대를 공적 지원하는 '라오스 공적 지원 경찰장비 출하식'을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자치경찰위원회는 지난 14일 도청에서 '라오스 공적 지원 경찰장비 출하식'을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이날 김태흠 지사와 이종원 도자치경찰위원장, 오문교 도경찰청장, 유현숙(나눔문화예술협회 이사장) 라오스 명예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 보고, 피켓 세리머니, 차량 출하 등으로 진행했다.

경찰장비 지원은 도와 라오스가 지난 2022년 12월 맺은 '우호협력 강화 양해각서' 후속조치로, 올해 4월 라오스가 경찰차량 지원을 요청해 추진했다.

도자치경찰위원회는 도경찰청과 함께 전담(TF)팀을 꾸려 사용기간이 지난 경찰차량과 오토바이를 선정해 보관·정비·운송방법 등 실무작업을 진행해 왔다.

도경찰청은 조달청·경찰청 등 관련 부처와 경찰차량 무상양여를 협의했으며, 도는 장비를 양여받아 정비·수리·도색·운송 등을 책임졌다.

지원장비는 라오스 치안현장에서 운용이 가능하도록 정비를 마친 차량 20대와 오토바이 5대다. 인천항을 통해 다음달 20일경 라오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자치경찰위원회는 도경찰청과 다음달 말 경찰장비 공적지원 협력단을 라오스에 보내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의전·경호용으로 경찰장비를 투입할 수 있도록 전수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도의 안전을 지켜온 경찰차들은 이제 바다 건너 라오스의 치안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 제2의 임무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도와 관계기관 노력이 공적개발원조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 지방정부 해외교류 선도모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라오스 비엔티안 지방정부와 우호교류 협력의향서를 체결한 뒤 △충남소방본부와 119구급차 32대 지원 △도교육청과 사랑의 피시(PC) 600대·책걸상 300조 지원 등 우호협력을 증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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