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어려움 여전"…중국서 쏟아낸 7월 경제지표 보니

정혜인 기자 2024. 8. 1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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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개선됐지만,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등은 둔화했다.

국가통계국은 "7월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고, 질적 발전이 견고하게 진전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외부 환경의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고, 국내 유효 수요가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액은 3조7757억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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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BBNews=뉴스1

중국 7월 소매판매 증가율은 개선됐지만, 산업생산과 고정자산투자 등은 둔화했다. 국가통계국은 "7월 경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고, 질적 발전이 견고하게 진전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외부 환경의 부정적 영향이 커지고 있고, 국내 유효 수요가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속적인 경제 회복은 여전히 여러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액은 3조7757억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했다. 이는 6월의 증가폭 2%보다 0.7%포인트 크고 블룸버그 전망치인 2.6%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지역별로 도시 소매판매액은 3조2691억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했고, 농촌은 4.6% 늘어난 5066억위안으로 집계됐다.

7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1% 증가해 6월의 증가폭 5.3%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 제조업은 5.3% 증가했고, 광업은 4.0%, 전기·가스·수도·화력 생산 및 공급은 4.9% 증가했다. 첨단기술 제조업과 장비제조업은 각각 10%, 7.3% 증가했다.

중국 월별 소매판매액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 추이 /사진=중국 국가통계국
중국 월별 산업생산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 추이 /사진=중국 국가통계국

1~7월 고정자산 투자(농촌 제외)는 28조7611억위안(약 5477조 83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1~6월(3.9% 증가)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국가통계국은 "부동산 개발 투자를 제외하면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8.0%에 달한다"며 "첨단 산업에 대한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는 10.2% 줄었다.

7월 수출입 총액은 3조6758억위안이고,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6.5%로 6월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수출 총액은 6.5% 증가한 2조1389억위안, 수입은 6.6% 늘어난 1조5369억위안으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6019억위안의 흑자를 기록했다. 1~7월 수출입 총액은 24조8335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늘었다. 같은 기간 수출은 14조2573억위안(6.7% 증가), 수입은 10조5762억위안(5.4% 증가)이다.

7월 소비자물가는 소폭 반등했지만, 생산자물가의 하락세는 이어졌다.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0.5% 상승해 전월(0.2%)보다 상승률이 0.3%포인트 커졌다. 식료품 및 주류 가격은 0.6% 올랐는데, 특히 돼지고기 가격은 20.4% 올랐다.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CPI는 전년 대비 0.4% 상승했다. 7월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 0.8% 올라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7월 고용은 대체로 안정이었으나 도시 실업률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상승했다고 국가통계국은 전했다. 7월 도시 실업률은 5.2%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0.1%포인트 하락했다. 6월 실업률은 5%였다. 1~7월 도시 실업률은 평균 5.1%로, 전년 동기 대비 0.2%포인트 떨어졌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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