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0시, KBS선 日기미가요…‘나비부인’ 편성 논란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ksy70111@mkinternet.com) 2024. 8. 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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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제 79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첫 방송으로 기미가요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해 비판을 받고 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기모노 방송을 하다니 공영방송 맞나. 제정신인가. 매국노가 판을 친다", "광복절을 모르는건가", "광복절에 기미가요 내보내는 공영방송. 수신료 납부 거부한다", "광복절 의미를 알고 친일 방송 하나", "왜 수신료내고 친일방송 봐야하나", "KBS를 JBS로 바꿔라", "광복절에 '나비부인' 방영이 말이 되나"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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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서 방송된 ‘나비부인’. 사진| KBS1
KBS가 제 79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첫 방송으로 기미가요가 나오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해 비판을 받고 있다.

KBS1은 이날 오전 0시 ‘KBS 중계석’을 통해 대한민국 오페라 페스티벌 ‘나비부인’을 방송했다. 1904년 초연된 ‘나비부인’은 자코모 푸치니가 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작곡한 오페라다.

‘나비부인’은 게이샤 초초가 미 해군 장교 핀커튼을 만나 사랑에 빠져 혼례까지 올리지만 핀커튼이 미국으로 돌아가 미국인 여성과 결혼하면서 버려지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이야기를 담는다. 극이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등장인물들은 기모노를 입는다. 특히 초초가 핀커튼과 일본식으로 결혼식을 올리는 장면에서는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흘러나온다.

기미가요에는 일왕의 치세가 영원히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가사가 있어 일본 내에서도 제창을 거부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일본 유명가수 아무로 나미에가 지난 1999년 아키히토 전 일왕 즉위 10주년 기념 축하연에서 제창을 거부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공영방송인 KBS가 광복절 첫 방송으로 ‘나비부인’을 송출한 것을 비판하고 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기모노 방송을 하다니 공영방송 맞나. 제정신인가. 매국노가 판을 친다”, “광복절을 모르는건가”, “광복절에 기미가요 내보내는 공영방송. 수신료 납부 거부한다”, “광복절 의미를 알고 친일 방송 하나”, “왜 수신료내고 친일방송 봐야하나”, “KBS를 JBS로 바꿔라”, “광복절에 ‘나비부인’ 방영이 말이 되나”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관련 글에는 이날 11시 30분 기준 5000여명이 동의했다. 시청자청원은 1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는 답변을 남겨야 한다. 아직 KBS 측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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