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의 '행복의 나라' 동시기 한국 영화 1위[MD박스오피스]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고 이선균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화 '행복의 나라'가 베일을 벗었다.
그의 강렬한 눈빛과 특유의 음색은 여전했고, 이번에는 조금 더 깊은 호흡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이선균의 극중 마지막 대사는 "잘있게"라는 짧은 대사. 극중 상황과 현 상황이 오버랩되는 까닭에 생전 마지막 연기 모습에 묘한 감정마저 흐른다.
1979년 대통령 암살 사건 재판을 다룬 영화 ‘행복의 나라’(추창민 감독)가 개봉 첫 날 동시기 개봉 한국 영화 1위를 기록했다.
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행복의 나라’는 개봉 첫 날인 14일 하루 동안 7만8400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NEW는 "1979년 10월 26일, 상관의 명령에 의해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박태주와 그의 변호를 맡으며 대한민국 최악의 정치 재판에 뛰어든 변호사 정인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행복의 나라’가 동시기 개봉 한국 영화 1위로 출발, 입소문 호평을 받으며 주말 흥행을 더욱 기대하게 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행복의 나라’는 CGV 에그지수 94%, 롯데시네마 9점, 메가박스 8.6점, 네이버 8.43점 등 높은 평점을 기록하고 있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만족도를 짐작하게 한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몰입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는데 다 보고 나와서 여운이 오래 가네요"(CGV te**idols), "이런 재판이 있었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보고 나니 좀 먹먹하기도 하고 여운이 남네요"(CGV hw**13) 등 영화가 주는 여운에 대해 호평을 보내는가 하면 "이번 여름, 조정석이 웃기고 울리고 다 한다"(CGV Bee****), "다들 연기 너무 잘하고 재판신은 아직도 생생함"(CGV 코**), "조정석, 유재명, 이선균 배우의 디테일한 연기력 덕분인지 각색임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몰입도가 최고였다"(CGV 지*) 등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배우들의 연기에 극찬을 아끼지 않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 중앙정보부장, 경호실장의 관점이 아닌 박흥주 대령의 관점으로 볼 수 있는 또 다른 영화임. 10.26과 12.12 아픈 현대사를 지금까지와 다르게 풀어나가는 연출도 좋고 연기력들도 최고!"(CGV ja**24), "현 시점 가장 적절한 메세지를 전달하는 영화"(CGV al**d0808), "'서울의 봄' 때는 빡쳐서 심장 개뛰었다면 '행복의 나라'는 약간 울분 터지는 빡침임"(CGV alittl****) 등 영화의 소재와 분노를 유발하는 시대에 대한 반응까지 다채로운 호평 리뷰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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