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30억, 코리아컵&스프린트 3주 앞으로 [경마]

김재범 기자 2024. 8. 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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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0억 원으로 한국경마 최고 순위상금이 걸린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세계 각국의 명마들이 참가해 승부를 펼치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경마대회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해외 경주마를 국내로 초청해 우리 경주마의 수준을 점검하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6년부터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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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마 최고 순위상금이 걸린 국제초청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9월 8일 렌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2022년 ‘코리아스프린트’에서 해외 경주마를 물리치고 우승한 어마어마와 문세영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한국 경마의 글로벌 축제 무대인 국제초청경주 ‘제7회 코리아컵’(IG3, 1800m, 순위상금 16억 원)’과 ‘코리아스프린트’(IG3, 1200m, 순위상금 14억 원)가 9월 8일 일요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총 30억 원으로 한국경마 최고 순위상금이 걸린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세계 각국의 명마들이 참가해 승부를 펼치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경마대회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해외 경주마를 국내로 초청해 우리 경주마의 수준을 점검하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6년부터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열린 여섯 번의 대회에 미국, 영국, 아일랜드, 일본, 홍콩 등 8개국 54두의 경주마들이 참가했다. 그동안 일본이 코리아컵에서 4회, 코리아스프린트에서 3회 우승을 했다. 주최국인 한국은 2019년과 2022년, 두 대회를 모두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한국 경마 최초로 IG3(International Grade3)급으로 레이스 등급이 격상했다. 하지만 이해 일본 경주마들이 두 대회 우승 트로피를 모두 석권해 한국 경주마들은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국은 올해 주최국으로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지만, 이전보다 더 강력한 해외 명마들의 출전이 예상된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올해부터 세계 경마 올림픽으로 불리는 미국 ’브리더스컵’의 예선전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두 경주의 우승마에게는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델마 경마장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부여한다. 올해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출전마 명단은 11일 공개한다.
2023년 ‘코리아컵’에서 우승한 일본 크라운프라이드와 카와다 기수 결승선 통과 모습. 일본은 코리아컵 4회, 코리아스프린트 3회로 두 대회에서 최다 우승을 거두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예년보다 더 막강한 경주마들이 나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 전 대륙의 경마팬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는 12년간 한국 경마의 실황영상과 중계, 경마정보를 해외에 수출하는 ‘경주실황 수출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올해부터 남미와 아프리카로 콘텐츠 수출 시장을 확대해 이제 24개국 경마팬들이 매주 실시간으로 한국 경마를 즐기고 있다. 그중 다양한 국가의 명마들을 만날 수 있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가장 높은 관심을 끄는 빅 이벤트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세계적인 명마들의 뜨거운 발걸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현장을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도 모바일 어플 ‘더비온’, 경마방송 유튜브 채널 및 KBSN 중계를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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