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휴전협상 막판 줄다리기…네타냐후 ‘은밀한 요구’ 걸림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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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 요구로 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열렸다.
시엔엔(CNN)은 14일 "하마스 정치국의 일원인 바셈 나임이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지만, 협상 뒤 이스라엘로부터 진지한 반응이 있을 경우 중재자들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며 "중재국들이 남은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양쪽에 최종 제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하마스도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 조건을 변경했다고 비난하며 15일 협상 불참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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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요구 두고 세부 항목서 이견
15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 요구로 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열렸다. 하마스는 참여하지 않지만 중재국을 통해 자신들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은 가자전쟁 상황을 완화하기 위한 최후의 시도로 간주되고 있지만 양쪽이 세부사항에서 이견을 쉽게 좁히지 못해 이른 타결은 힘들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카이 뉴스 아라비아 방송은 15일 이날 도하에서 미국, 이집트. 카타르, 이스라엘 당국자가 참석한 채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협상 불참을 선언했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관계자가 협상장에 나타났는지에 대해 방송은 보도하지 않았다.
시엔엔(CNN)은 14일 “하마스 정치국의 일원인 바셈 나임이 ‘협상에 참여하지 않겠지만, 협상 뒤 이스라엘로부터 진지한 반응이 있을 경우 중재자들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며 “중재국들이 남은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양쪽에 최종 제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제안의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마스는 지난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3단계 휴전안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시 제안은 △1단계: 6주간의 전투 중단, 이스라엘군의 인구 밀집 지역 철수 , 여성 · 노인 · 부상자를 포함한 다수의 인질을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죄수와 교환해 석방 △2단계: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와 남성 군인 등 하마스의 모든 인질 석방 , 전투의 영구적 종료 △3단계: 가자지구 재건 및 사망 인질 유해 인도 등으로 이뤄져 있다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6월 10일 3단계 휴전 계획을 지지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
양쪽은 세부 쟁점을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고위 행정부 관계자는 14일 기자들에게 “합의의 주요 작업이 완료됐지만, 양쪽이 여전히 네다섯 가지 문제에 대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 15일 회의에서 합의에 서명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시엔엔은 협상에 정통한 한 익명의 지역 외교관을 인용해 “하마스가 반대하는 남은 쟁점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북부로의 인구 이동에 대한 이스라엘의 제한, 석방될 팔레스타인 죄수에 대한 이스라엘의 거부권 요구, 필라델피 통로와 라파흐 국경에서의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주둔”이라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협상 진척을 묻는 기자들에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자기들이 입수한 문서를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최근 은밀하게 새로운 요구사항을 제시했다며 이스라엘 협상 대표단조차 이런 요구사항이 합의 타결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하마스도 네타냐후 총리가 휴전 조건을 변경했다고 비난하며 15일 협상 불참을 선언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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