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배' 맨유 출신 박지성도 "EPL 축구 실력만 가지고는 안 된다", 손흥민→양민혁 현실조언 "모든 게 완벽해야" 같은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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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은 양민혁(18, 강원FC)를 같은 한국인 선수라고 절대 감싸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빅 6팀, 중위권 팀, 챔피언십에서 막 올라온 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상위권 팀 등이 양민혁에게 영입 제안을 했는데 양민혁이 선택한 팀은 토트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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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내가 양민혁에게 겁을 주려는 게 아니다.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다. 프리미어리그는 정말 쉽지 않다. 언어, 문화, 인성,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 등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 (손흥민)
"프리미어리그에 와서는 축구 실력만 가지고 평가받을 수는 없다. 환경적인 문제라든지 언어적인 문제라든지 피치 위에서 잔디 상태도 다르고 이런 모든 것을 다시 새롭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큰 요인." (박지성)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은 양민혁(18, 강원FC)를 같은 한국인 선수라고 절대 감싸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 진출에 만족하지 말고 지금보다 더 철저하게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생존하고 발전하려면 같은 생각이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맨 인 블레이저스'가 토트넘 방한 기간에 손흥민과 인터뷰를 공개했다. 2022년 이후 두 번째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온 소감, 2024-25시즌 토트넘에서 해낼 목표 등 손흥민에게 다양한 질문을 했다.
이 중에서 축구 팬들에게 눈에 띄는 건 양민혁이었다. 양민혁은 2024년 김병지 대표이사와 윤정환 감독 눈에 들어 고등학생 신분에 프로 무대를 누볐다. 엄청난 스피드에 탁월한 결정력으로 강원FC 깜짝 선두 경쟁에 날개를 달았고, 4월과 5월에 연속으로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혜성처럼 나타나 K리그를 뒤흔든 고등학생 공격수 양민혁은 유럽 스카우터 레이더 망에 포착됐다. 프리미어리그 빅 6팀, 중위권 팀, 챔피언십에서 막 올라온 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상위권 팀 등이 양민혁에게 영입 제안을 했는데 양민혁이 선택한 팀은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양민혁 영입에 유럽으로 직행한 역대 K리거 중 최고 수준 이적료를 썼고 2030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해 향후 팀 미래를 책임질 재능으로 평가했다. 양민혁이 포함됐던 팀K리그와 토트넘 친선전을 앞두고 공식발표와 '옷피셜'을 공개해 유럽 진출을 확정했다.
양민혁이 토트넘 이적을 선택한 배경은 대한민국 캡틴이자 토트넘 주장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인터뷰에서 해외에 팀에 갔을 때 적응문제가 있는데, 손흥민 선수가 있는 팀이다. 한국인이 적응하기 쉽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캡틴이기 때문에 더 선택하기 쉬웠다. (이적 결정에) 좋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양민혁과 짧은 만남에 "잘하고 있다. 내년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까지 부상과 컨디션 관리를 잘하고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해라"라고 조언했다.
이후 '맨 인 블레이저스'를 통해 더 현실적인 조언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손흥민은 "정말 힘들 것이다. 프리미어리그는 정말 쉽지 않다. 최고 수준의 선수가 되려면 언어, 문화, 인성,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 등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락 말했다.
손흥민은 10대 시절부터 독일에 넘어와 유럽 생활을 했다. 함부르크, 레버쿠젠을 거친 뒤 2015년 토트넘에 이적해 프리미어리그 10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축구 커리어와 '청춘'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냈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을 뛰었던 박지성도 과거 한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서 같은 말을 했다. 위건 애슬레틱에서 뛰었던 조원희를 두고 "충분히 그 능력은 입증됐지만, 프리미어리그에 와서는 축구 실력만 가지고 평가받을 수는 없다. 환경적인 문제라든지 언어적인 문제라든지 피치 위에서 잔디 상태도 다르고 이런 모든 것을 다시 새롭게 받아들여야 해서 그걸 얼만큼 빨리 흡수해서 내 것을 보여주느냐, 또 내 마음이 안정적일 수 있느냐가 굉장히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맨 인 블레이저스'가 손흥민에게 '양민혁이 새로운 손흥민이라고 불린다'라고 질문하자, 손흥민은 "난 아직 여기에 있다. 양민혁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하는 걸 돕겠지만 100% 내 자리를 물려줄 생각은 없다. 그대로 물려받을 수 있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면서 "겁을 주려는 게 아니다. 정말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다. K리그에서 잘한다고 느끼겠지만 여기는 어린 선수들이 매일 같이 기회를 잡으려고 노력한다. 많은 선수가 같은 포지션을 차지하려고 달려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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