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민주당 의원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촉구

세종시의회 전경. 시의회 제공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5일 친일 역사관 논란을 빚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광복절인 이날 오전 세종시청 정문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독립운동을 모독하고 나라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김형석 고신대 석좌교수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김 교수에 대한 역사관을 지적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형석 교수를 독립기념관장에 임명하는 것은 친일 반민족 행위자들의 만행을 돕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지우는 행위에 동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김 교수는 임시정부 역사를 평가절하하며 대한민국의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국이 아닌, 1948년 건국을 주장해 왔다"며 "1945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일을 건국으로 볼 경우, 일제 강점기 36년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역사가 아니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 김 교수는 제주 4·3사건에 대해서도 "남로당의 5·10 선거 방해책동에서 비롯된 폭동을 희석시키기 위해 정치적으로 해석했다"며 진실을 왜곡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민족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북돋우며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기 위한 독립기념관의 설립 목적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독립운동 역사를 훼손하는 뉴라이트 성향 김형석 교수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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