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신체 이 시기에 폭삭 늙는다고?”…50세 전 ‘이 나이’ 조심하세요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4. 8. 1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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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44세와 60세에 급격한 노화를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자들은 특정 연령대에서 건강 문제가 급증하는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스나이더 미국 스탠퍼드대 유전체학과 교수 연구팀은 14일(현지시간)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노화'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분석 초기에 "여성의 폐경 전 변화가 전체 그룹의 결과를 왜곡한 것"이라 판단했으나 40대 남성에게도 유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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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이미지 [픽사베이]
인간이 44세와 60세에 급격한 노화를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화가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닌, 급작스럽게 일어난다는 분석이다. 연구자들은 특정 연령대에서 건강 문제가 급증하는 것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고 분석했다.

마이클 스나이더 미국 스탠퍼드대 유전체학과 교수 연구팀은 14일(현지시간) 이 같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네이처 노화’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5~75세 사이 실험 참가자 108명을 모집했다. 그런 다음 최소 1년부터 최대 7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혈액과 대변, 피부, 구강, 비강 샘플을 수집했다. 약 13만 5000개의 생체 분자와 미생물을 분석했다.

그 결과, 생체 분자나 미생물의 약 81%가 급진적인 변화를 겪었다. 평균 44세와 60세 때 큰 변화가 나타났다. 44세 때 알코올이나 카페인 대사, 피부, 근육 등과 관련된 분자 수가 크게 변했다. 연구팀은 분석 초기에 “여성의 폐경 전 변화가 전체 그룹의 결과를 왜곡한 것”이라 판단했으나 40대 남성에게도 유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했다. 60세 때는 신장 기능, 심혈관 질환, 카페인 대사 등과 관련된 큰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런 변화가 생물학적 이유 외에도 사회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연구팀은 “일부 변화는 라이프스타일이나 행동 요인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며 “예를 들어 알코올 대사의 변화는 삶의 스트레스가 많은 시기인 40대 중반에 알코올 소비가 늘어난 데 있을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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