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편의점서 비타민 찾는다…건기식 매출 절반 넘어

이재윤 기자 2024. 8. 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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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에서 '비타민류' 인기가 높아졌다.

CU의 최근 5개년간 건강기능 카테고리 상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올해 비타민류의 매출 비중은 53.1%를 기록해 과거부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홍삼류(46.9%)를 제쳤다.

매출 신장률에서도 올해(1~7월) 홍삼류의 매출은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63.0% 오르는 데 그쳤으나 비타민류의 경우 같은 기간 6381.6% 상승해 건강기능 카테고리의 매출을 비타민류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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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상반기 건기식 매출 신장률 124.4%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에서 판매되는 비타민류./사진=BGF리테일

편의점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에서 '비타민류' 인기가 높아졌다. 올해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건강기능 카테고리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22년 27.1%, 지난해 18.6%로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해(1~7월)는 124.4%가 증가했다. 편의점 건강기능 카테고리는 정관장 등의 홍삼류, 비타스틱 등의 비타민류로 분류된다.

BGF 관계자는 "이처럼 편의점에서 건강기능 카테고리의 매출이 상승하는 것은 과거 중·장년층이 주로 구매하던 건강기능 상품의 수요가 최근 2030 고객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주로 온라인이나 드럭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던 상품을 편의점에서 찾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CU의 최근 5개년간 건강기능 카테고리 상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올해 비타민류의 매출 비중은 53.1%를 기록해 과거부터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홍삼류(46.9%)를 제쳤다.

연도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홍삼류는 2020년 87.1%에서 2021년 77.3%, 2022년 75.3%, 2023년 70.8%로 점점 감소하다 올해(1~7월)는 46.9%로 줄었다. 비타민류는 2020년 12.9%로 비중이 적었으나 2021년 22.7%, 2022년 24.7%, 2023년 29.2%를 기록하다가 올해는 절반이 넘는 수준을 기록했다.

매출 신장률에서도 올해(1~7월) 홍삼류의 매출은 2020년 같은 기간 대비 63.0% 오르는 데 그쳤으나 비타민류의 경우 같은 기간 6381.6% 상승해 건강기능 카테고리의 매출을 비타민류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매출 지수 변화는 정제와 액상을 합친 이중 제형 상품 덕분이다. 이중 제형은 뚜껑을 따서 정제를 꺼낸 후 하단의 액상 뚜껑을 열어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렇게 정제와 액상을 분리하는 이유는 영양소마다 체내흡수율과 생체이용률을 최대화할 수 있는 제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중 제형 상품은 별도 음료 없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올해에만 이중 제형 상품을 4종 출시했다.

박형규 BGF리테일 가공식품팀 MD는 "스낵, 음료, 아이스크림 등의 상품을 구매할 때도 건강을 고려하는 수요가 드럭스토어에서 판매하던 건강기능 상품까지 확대되며 관련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피로 회복, 비타민 섭취 등 상품의 스펙트럼도 다양해 앞으로도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는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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