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논란' 카카오페이 "5월부터 정보제공 중단"

김남이 기자 2024. 8. 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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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개인신용정보를 중국 알리페이에 유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지난 5월부터 정보제공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15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정보유출 관련 금융감독원 조사 과정임을 감안해 지난 5월 22일부터 협력사 양해를 거친 후 해당 정보 제공을 잠정 중단했다.

카카오페이는 해외결제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까지 포함해 '카카오페이에 가입한 전체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2018년 4월부터 하루에 한번씩 알리페이에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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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중국 알리페이에 제공한 개인신용정보 종류/그래픽=이지혜

카카오페이가 개인신용정보를 중국 알리페이에 유출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지난 5월부터 정보제공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15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정보유출 관련 금융감독원 조사 과정임을 감안해 지난 5월 22일부터 협력사 양해를 거친 후 해당 정보 제공을 잠정 중단했다. 금감원은 지난 5월부터 카카오페이의 해외결제부문에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카카오페이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애플 앱스토어 결제 시 안전한 결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애플, 알리페이와 3자 협력을 통해 부정 결제 방지 절차를 마련해 두고 있다"며 "ID 도용으로 인한 부정 결제나 이상거래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하게 카카오페이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리페이와의 업무 위수탁 관계에 따라 개인을 특정할 수 없도록 비식별화된 정보를 제공하고 애플에서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부정 결제 여부 등을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며 "원문 데이터를 유추하거나 복호화될 수 없는 방식으로 보내고 있어 알리페이나 애플이 원래의 목적과 관계없는 용도로 활용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는 "최근의 애플·알리페이 정보제공 관련 논란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사안에 대해서 사전에 충분히 설명하는 노력이 부족해 회원님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 13일 카카오페이의 해외결제부문 현장검사 과정에서 카카오페이가 고객 동의 없이 고객신용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해외결제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까지 포함해 '카카오페이에 가입한 전체고객의 개인신용정보'를 2018년 4월부터 하루에 한번씩 알리페이에 제공했다.

정보제공 건수는 총 542억건(누적 4045만명)에 달한다. 제공한 정보는 △카카오계정 ID △핸드폰번호 △이메일 △카카오페이 가입내역 △카카오페이 거래내역(잔고, 충전, 출금, 결제, 송금내역) 등이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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