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ICT 무역수지 73억불 흑자…반도체 등 높은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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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정보통신산업(ICT) 무역수지가 72억8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IT기기 시장 회복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전체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통신장비는 1억9000만달러로, 미국(4000만달러, 35.7%↑)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으나, 중국(2000만달러, 19.4%↓), 베트남(4000만달러, 13.6%↓) 등의 감소로 전체 수출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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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정보통신산업(ICT) 무역수지가 72억8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수출이 4월부터 4개월 연속 30%대 증가율을 보이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5일 공개한 '7월 ICT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수출은 194억달러, 수입은 12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49.0%↑) △디스플레이(2.0%↑) △휴대폰(69.4%↑) △컴퓨터·주변기기(51.1%↑) 등 주요 품목 전반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31.1%↑) △베트남(23.7%↑) △미국(40.1%↑) △유럽연합(23.5%↑) 등 주요 지역 수출도 대부분 증가했다.
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요 부품의 증가로 전년 동월 114억4000만달러 대비 6.0%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은 112억3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IT기기 시장 회복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등으로 전체 반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메모리는 고정 거래가격 상승 및 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폭을 확대했다. D램 고정가 추이(8Gb, 분기별평균가)는 지난해 2분기1.4달러에서 3분기 1.31달러, 4분기 1.57달러, 올해 1분기 1.80달러, 2분기 2.10달러로 꾸준히 상승했다.
디스플레이는 19억3000만달러로, TV·PC 등 전자기기 수요가 회복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12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폰은 12억3000만달러다. 중국, 베트남 등 주요 휴대폰 제조 지역을 중심으로 부분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휴대폰 수출을 이끌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3억1000만달러다. 서버·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주요 저장장치인 SSD 수요가 지속 확대되며 전체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7개월 연속 늘었다. 통신장비는 1억9000만달러로, 미국(4000만달러, 35.7%↑) 등 일부 지역은 증가했으나, 중국(2000만달러, 19.4%↓), 베트남(4000만달러, 13.6%↓) 등의 감소로 전체 수출은 줄었다.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품목별로 반도체는 60억4000만달러(16.4%↑), 디스플레이는 5억달러(14.2%↑) 등 증가세를 보였고, 컴퓨터·주변기기는 11억9000만달러(1.2%↓), 휴대폰은 7억5000만달러(2.4%↓)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만이 20억달러(15.4%↑), 베트남이 12억2000만달러(3.9%↑), 일본이 11억9000만달러(24.4%↑), 미국이 7억4000만달러(10.5%↑) 등 증가했고, 중국은 38억3000만달러(15.7%↓)로 감소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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