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광복의 근본은 자유… 反자유 세력과 맞서 싸워야”

이슬기 기자 2024. 8. 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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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의 여정을 관통하는 근본 가치는 자유"라며 "자유 사회를 무너뜨리기 위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북한의 인권 유린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북한 인권 국제회의'를 추진하고, 민간 활동을 지원하는 '북한 자유 인권 펀드'를 조성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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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의 여정을 관통하는 근본 가치는 자유”라며 “자유 사회를 무너뜨리기 위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또 북한의 인권 유린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북한 인권 국제회의’를 추진하고, 민간 활동을 지원하는 ‘북한 자유 인권 펀드’를 조성하키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선동과 날조로 국민을 편 갈라 그 틈에서 이익을 누리는 데만 집착하는 이들이 바로 우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반자유 세력, 반통일 세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통일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며 ▲우리 국민이 자유 통일을 추진할 수 있는 가치관과 역량을 확고히 가져야 하고 ▲북한 주민들이 자유 통일을 간절히 원하도록 변화를 만들어 내며 ▲국제사회와 연대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스스로 자유의 가치에 대한 확신을 더욱 강하게 가져야 한다”며 “질서와 규범을 무시하는 방종과 무책임을 자유와 혼동하면 안 된다”고 했다. 또 “가짜 뉴스는 하나의 대규모 산업이 됐다”며 “가짜 뉴스에 기반한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시키는 무서운 흉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이비 지식인들은 가짜 뉴스를 상품으로 포장하여 유통시키며, 기득권 이익집단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친일 뉴라이트’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 광복회 등 독립운동단체는 이날 김 관장 인선에 반발하며 정부 주최 경축식에 불참했다. 대신 효창공원 내 백범기념관에서 별도의 기념식을 열었다. 김 관장이 ‘임시정부는 국제사회에서 국가로 인정받지 못했다’ ‘1948년 정부 수립 이전까지는 건국운동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등의 주장을 해서다.

윤 대통령은 “사이비 지식인과 선동가들은 우리가 진정으로 지향해야 할 가치와 비전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민을 현혹해 자유 사회의 가치와 질서를 부수는 것이 그들의 전략이고, 진짜 목표를 밝히면 거짓 선동이 먹혀들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디지털 사이버 산업의 발전에 따라 지식산업이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이를 악용하는 검은 선동 세력에 맞서 자유의 가치 체계를 지켜내려면, 우리 국민이 진실의 힘으로 무장해 맞서 싸워야 한다”며 “저와 정부는 우리 사회에서 자유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한 인권 실질적 개선을 위한 계획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국내외 민간단체(NGO), 우방국, 국제기구와 공조해 북한의 인권 유린을 더 널리 알리고, 인권 개선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겠다”며 “‘북한 인권 국제회의’를 추진해서 북한 인권 담론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북한 자유 인권 펀드’를 조성하겠다며 “북한 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촉진하는 민간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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