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권, 日 역사세탁에 퍼주기만…고개 들 수 없는 부끄러운 광복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주자 이재명 후보는 광복절인 15일 "차마 고개 들 수 없는 부끄러운 광복절이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정권은 우리 국민의 민생에는 '거부권'을 남발하면서 일본의 역사 세탁에는 앞장서 '퍼주기'만 한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먼저 이 후보는 "제 고향 안동이 낳은 이육사 선생이 생각나는 광복절이다"며 "3년 전 안동 도산면의 이육사문학관을 찾은 날, 선생의 동상 앞에서 다짐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광복을 위한 선열의 넋이 빛바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운명을 우리 손으로 결정하자는 존엄한 광복의 정신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민의 강한 의지, 어렵게 회복한 주권을 모든 국민이 함께 누려야 한다는 열망이 있었기에 경제 강국이자 국방 강국, 민주주의 모범 국가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전진을 역행하고 있다"며 "과거를 바로 세워 미래로 나아가자는 상식적 외침을 무시한 채 역사를 퇴행시킨다면 결코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갈무리.

끝으로 "이육사 선생의 '광야'를 다시 꺼내보며 모진 고난 앞에서도 광복의 꿈을 잃지 않았던 선열들의 마음을 되새긴다"며 "민주당은 이 정권의 몰역사적인 굴종 외교와 친일 행보를 멈춰 세우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