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조선백자, 60년대 박수근作 뉴욕 경매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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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는 오는 9월 뉴욕 경매에 박수근 작품과 백자 청화 등 한국 고미술 작품 10점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경매는 현지시간 9월 17일 오전 10시 뉴욕크리스티 록펠러센터에서 열리며, 주요 출품작인 박수근의 '유동(遊童)'과 조선 백자청화 시명 산수문 호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서울 팔판동 크리스티 코리아에 전시된다.
박수근의 유동은 1960년 제작 작품으로 아이들이 모여 앉아 노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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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 경매사 크리스티는 오는 9월 뉴욕 경매에 박수근 작품과 백자 청화 등 한국 고미술 작품 10점을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경매는 현지시간 9월 17일 오전 10시 뉴욕크리스티 록펠러센터에서 열리며, 주요 출품작인 박수근의 ‘유동(遊童)’과 조선 백자청화 시명 산수문 호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서울 팔판동 크리스티 코리아에 전시된다.
박수근의 유동은 1960년 제작 작품으로 아이들이 모여 앉아 노는 모습이 담겼다. 한국 전쟁 이후의 풍경을 담백하고 따듯하게 표현했으며, 박수근 특유의 시골 담벼락 같은 화강암 재질과 색감이 특징이다. 추정가는 한화 약 3억4000만~4억8000만 원이다.
크리스티에 따르면 현 소장가는 작품을 최초 소장가인 미국인 린우드 L. 리드(1930~2017)의 딸에게 구매했다. 1961년 8월 서울을 방문한 리드는 반도호텔에서 미국의 부모님께 편지를 보냈으며, 일본으로 가기 전 서울에 머문다는 내용, 당시 한국의 모습, 사업의 진전 등 이 담겨있다. 그는 당시 유동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작품을 딸에게 물려줬고, 딸이 현재 소장가에게 판매했다.
백자청화 시명 산수문 호는 18세기 제작된 도자기로, 목아래는 여의두문을 둘러 그렸고 몸체에는 산수도와 시가 적혀 있으며 몸체 하단에는 여백을 두었다. 추정가는 한화 약 4억8000만원~5억5000만원이다.
이 도자기는 측면 네 곳에 동그란 원형의 창을 내어 그 안에 소상팔경 중 네 장면을 그렸다. 각각의 원형 창 사이에는 ‘허공에 숨은 달이 돌아오네/불어오는 바람은 깊은 강에서 낚시를 하게 하네(…)’의 의미를 담은 한시가 쓰여있다.
두 출품작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서울 프리뷰는 예약을 통해 방문 및 관람이 가능하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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