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새 두 번째 우승…박춘우, 드림투어 3차전 정상

이충진 기자 2024. 8. 1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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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우. 프로당구협회(PBA) 제공



박춘우가 지난 개막전 이어 드림투어 3차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1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PBA 드림투어 3차전’ 결승전서 박춘우는 김태호2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15:12, 12:15, 15:9, 13:15, 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춘우는 ‘2006 도하 아시안게임’ 3쿠션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 2019년 프로당구 출범 후 드림투어에서 데뷔, 두 시즌간 1부투어를 경험한 베테랑이다. 지난 시즌 강등 후 큐스쿨 통과에 실패해 이번 시즌엔 드림투어에서 뛰게 됐다.

하지만 박춘우는 지난 달 30일 드림투어 개막전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불과 2주 만에 또 한번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찌감치 1부투어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박춘우는 “이번 대회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경기하다 보니 우승까지 올라 기쁘다. 결승전에선 김태호 선수가 꼼꼼하게 너무 잘 쳐서 ‘질 수 있겠다’ 싶더라”면서 “다음 시즌 1부투어에 승격한다면, 내 최고성적인 32강을 뛰어넘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박춘우는 이번 시즌 드림투어와 챌린지투어(3부)가 통합되면서 신설된 드림투어 왕중왕전에도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최초’의 타이틀은 의미가 크다. 앞선 두 차례 우승 기운을 시즌 끝까지 잘 이어 나가서 왕중왕전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드림투어 4차전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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