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면세점 `같이` 매출 25% 증가… `안 들르면 섭하죠`

이민우 2024. 8. 15.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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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5대 전통시장 중 한 곳인 정선아리랑시장에 로컬 매장 '같이'가 들어섰다.

이른바 '정선 면세점'으로 불리는 이곳은 연 매출 1억원, 하루 1만명이 다녀갈 만큼 인기가 많다.

사업을 수행한 정선군상권활성화재단 김태균 국장은 "정선은 상권 범위가 넓다. 정선읍을 기준으로 차로 40분이 떨어진 곳까지 소상공인들이 분산돼 있다"며 "판로 개척의 어려움과 소비자 접근성이 낮았다"고 사업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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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 중기부·소진공 사업 통해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실시간 온도조절, 공동 발주 시스템 도입해 상품·재고 관리
3D 프린터, 자동포장기, 금속검출기 등 소공인별 맞춤 지원
정선군 로컬판매장 '같이' 내부 모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정선군 로컬판매장 '같이' 외부 모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모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제공>

대한민국 5대 전통시장 중 한 곳인 정선아리랑시장에 로컬 매장 '같이'가 들어섰다. 이른바 '정선 면세점'으로 불리는 이곳은 연 매출 1억원, 하루 1만명이 다녀갈 만큼 인기가 많다. 50여개 업체가 더덕과 도라지, 황기 등 건강식품과 정선수리취떡, 청국장, 꽂차 등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2차 가공식품 80여 품목을 선보이고 있다.

15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공동 판매장이 마련돼 정선의 먹거리 발전은 물론, 참여 소공인들의 매출이 25%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진공의 '클러스터형 스마트 제조지원 사업'에 선정된 덕분이다. 이 사업은 소공인의 제조공정 자동화, 지능형 기술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선은 사업 선정으로 총 1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사업을 수행한 정선군상권활성화재단 김태균 국장은 "정선은 상권 범위가 넓다. 정선읍을 기준으로 차로 40분이 떨어진 곳까지 소상공인들이 분산돼 있다"며 "판로 개척의 어려움과 소비자 접근성이 낮았다"고 사업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재단은 소진공의 지원을 받아 '생산현장 설비모니터링(온도) 시스템'을 도입했다. 관내 점포 상인들이 핸드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상품 및 재고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소진공 지원 사업의 참여하는 업체는 주로 저온저장고를 사용하는 식료품제조업체로, 이들은 그간 실시간 온도 조절을 하지 못해 재고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발주 실수를 줄이기 위한 '공동 발주 시스템'도 구축했다. 정선아리랑시장과 주변 상권은 5~10월이 성수기다. 특히 7~8월이 되면 관광객이 몰려 평소 하루가 걸리면 배송이 일주일 넘도록 도착하지 않는다. 공동 발주 시스템으로 성수기 배송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는 게 소진공 의 설명이다.

인프라 뿐만 아니라, 소공인별 맞춤형 지원도 이뤄졌다. 3D 프린터, 자동포장기, 금속검출기, 소분 포장기 등이 사업에 참여한 21개 점포 소공인에 보급됐다. 석제품을 제조하는 동민석재는 3D 프린터를 통해 작업공수를 37.5% 단축했다. 아라리식품은 야채 절단기 지원을 받아 인건비를 50% 절감했다. 고원농산 영농조합법인도 금속검출기 지원으로 생산율이 27% 늘었다.

김 국장은 "지역 특성상 가내수공인과 1인 소공인이 많은데, 공동판매장 구축을 통한 매출 증대, 장비 지원을 통한 원가 절감 등 시대 변화에 맞춰 지역 소상공인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정선군은 클러스터형 스마트제조 지원 사업에 힘입어 지난 4월 22일 '정선군 전통특화사업협동조합' 설립 인허가를 받았다. 조합 설립을 통해 유통의 효율화와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맞춰 소공인 작업환경의 스마트 전환을 적극 도울 것"이라며 "제조공정 자동화, 지능형기술 도입 등 스마트제조 지원사업에 소공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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