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 지구 극지 탐사용 유인 우주선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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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지구 극지를 탐사할 우주선을 쏜다.
우주가 아닌 지구 탐사를 위한 유인 우주선 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스페이스엑스는 민간 극지탐사대 '프램2'(Fram2)를 이르면 올해 말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태워 보낸다고 밝혔다.
스페이스엑스는 지난 1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액시엄 스페이스의 액시엄3 탐사대를 보냈으며, 오는 26일엔 오랜 기간 일정이 지연돼 온 민간 우주탐사대 폴라리스 던(Polaris Dawn)을 태운 우주선을 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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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탐사대 ‘프램2’ 4명, 3∼5일 극궤도 비행
이르면 연말…지구탐사용 유인 우주선은 처음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가 지구 극지를 탐사할 우주선을 쏜다. 우주가 아닌 지구 탐사를 위한 유인 우주선 발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스페이스엑스는 민간 극지탐사대 ‘프램2’(Fram2)를 이르면 올해 말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건에 태워 보낸다고 밝혔다.
우주선은 플로리다에서 극궤도를 향해 발사돼 3~5일 동안 고도 425~450km 상공에서 남극과 북극을 비행한다. 프램은 19~20세기 초 극지를 처음으로 탐사했던 노르웨이 선박의 이름이다.
민간 극지탐사대는 암호화폐 사업가인 춘 왕이 사령관을 맡아 이끌며 모두 4명으로 구성된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로 억만장자가 된 왕은 중국 태생으로 타이와 한국에서도 거주한 적이 있으며, 지난해 8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몰타 시민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그와 함께할 3명은 노르웨이,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출신의 극지 탐험가, 로봇 공학자, 영화 제작자다.
오로라와 스티브, 어떻게 다른가
스페이스엑스는 “민간 탐사대는 우주물리학자와 시민과학자의 눈으로 오로라와 비슷한 특이한 빛의 방출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엑스가 언급한 ‘특이한 빛’은 프램2기 비행하는 고도에서 녹색과 보라색 플라스마 띠를 생성하는 스티브(STEVE) 현상을 가리킨다. 2016년 캐나다 앨버타주의 오로라 관찰자들이 발견해 이름 붙인 이 대기광학 현상은 고도 400∼500km 상공에서 만들어지는 온도 3000도, 초속 6km, 폭 25km의 초고온 플라스마 띠를 말한다.
오로라는 태양으로부터 날아온 하전 입자가 지구 자기장에 이끌려 남·북극 상공으로 내려오며 대기 중의 산소와 분자와 충돌해 빛을 내는 현상이고, 스티브는 태양 에너지가 상층 대기의 가스를 가열해 내는 빛이다. 오로라는 보통 타원형으로 나타나는 반면, 스티브는 띠 모양으로 나타나며 지속 시간도 20분~1시간 정도로 짧다.
스페이스엑스는 또 탐사대가 비행하는 동안 인체 엑스선 사진을 찍는 등 우주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연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주선 도킹 부분을 조망창으로 개조
미국 언론은 프램2에 사용할 우주선은 2021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쳐 국제우주정거장 우주비행사 수송 임무를 수행한 유인 우주선 ‘인듀런스’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선 2021년 최초의 순수 민간 우주탐사대인 인스피레이션4에서 사용한 우주선과 마찬가지로 앞쪽 도킹 부분을 빼고 그 자리에 조망용 투명돔을 설치하는 개조 작업을 거쳐야 한다.
예정대로 발사될 경우 스페이스엑스는 올해 세 번째 민간 우주여행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스페이스엑스는 지난 1월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액시엄 스페이스의 액시엄3 탐사대를 보냈으며, 오는 26일엔 오랜 기간 일정이 지연돼 온 민간 우주탐사대 폴라리스 던(Polaris Dawn)을 태운 우주선을 발사한다. 폴라리스 던은 인스피레이션4 팀을 꾸렸던 미국의 IT 기업인 재러드 아이잭먼이 두 번째로 조직한 민간 우주탐사대다. 탐사대는 5일 동안 700㎞ 고도에서 머무르며 사상 최초의 민간 우주유영을 시도한다.
또 다른 민간 우주인 임무인 액시엄4는 애초 올해 말 발사 예정이었으나 최근 일정이 내년 봄 이후로 미뤄졌다. 액시엄은 우주여행 기업 액시엄 스페이스가 추진하는 민간 우주여행 프로그램이다. 액시엄 스페이스는 2022년 4월, 203년 5월에 이어 지난 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임무를 마쳤다. 2026년까지 매년 2차례 민간 유인 탐사대를 보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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