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믿을 맨 브루누 페르난드스와 2027년까지 재계약…연봉 300억 잭팟

박효재 기자 2024. 8. 1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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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한 브루누 페르난드스. 맨유 구단 홈페이지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팀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브루누 페르난드스와 2027년 6월 30일까지 재계약에 성공했다. 1년 추가 연장 옵션도 포함된 이번 계약으로 페르난드스는 사실상 전성기를 모두 맨유에서 보내기로 했다.

2020년 1월 스포르팅 CP에서 5500만유로(약 824억원)에 영입된 페르난드스는 맨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영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234경기에 출전해 79골 67도움을 기록했으며, 구단 ‘매트 버스비 경’ 올해의 선수상을 3번이나 수상하는 등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새 계약에 따라 페르난드스의 주급은 기존 24만파운드(약 4억2000만원)에서 35만파운드(약 6억1000만원)로 대폭 인상됐다. 이는 팀 내 최고 연봉자인 마커스 래시퍼드와 동등한 수준으로 연봉으로 따지면 약 300억원에 달한다.

페르난드스는 재계약 소감에서 “맨유에 대한 내 열정을 모두가 알고 있다. 이 유니폼을 입는 책임감과 중요성을 이해하며, 앞으로 최고의 순간들이 올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댄 애쉬워스 스포츠 디렉터는 “브루누는 맨유에 도착한 이후 놀라울 정도로 꾸준하게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 그는 매일 모범을 보여주고,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영감을 주는 뛰어난 리더”라고 극찬했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강팀들의 관심을 받았던 그는 맨유와의 미래를 선택했다. 특히 맨유의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그의 판매를 고려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구단은 핵심 선수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페르난드스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 직후 “난 맨유에 머물고 싶다. 여기서 트로피를 계속 들어 올리거나 적어도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경쟁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이미 맨시티와의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하며 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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