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0시 땡 치자 KBS서 ‘기미가요’…기모노 입은 ‘나비부인’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79년 광복절인 15일, 시계가 0시를 가리키자 공영방송 KBS 1TV에선 일본 국가 기미가요와 함께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등장했다.
KBS는 이날 문화예술 프로그램 'KBS 중계석'을 통해 일본 배경의 오페라 '나비부인' 1부를 방송했다.
이날 KBS 시청자게시판에는 "광복절 공영방송에서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웬말이냐", "KBS가 아니라 JBS 아니냐"는 등 시청자들의 분노 섞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KBS는 16일 나비부인 녹화본을 추가 방송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79년 광복절인 15일, 시계가 0시를 가리키자 공영방송 KBS 1TV에선 일본 국가 기미가요와 함께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이 등장했다.
KBS는 이날 문화예술 프로그램 ‘KBS 중계석’을 통해 일본 배경의 오페라 ‘나비부인’ 1부를 방송했다.
나비부인(1904)은 이탈리아 오페라의 큰 별인 자코모 푸치니(1858~1924)가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작곡한 오페라다. 미국이 일본을 강제 개항시킨 1900년대 서양 문물을 제일 먼저 받아들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미국 해군장교 핑커톤과 15세에 게이샤가 된 나비(초초)부인 사이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다.
개항 당시 일본 게이샤들이 서양인을 상대로 영업하면서 매춘과 국제결혼으로 인한 새로운 사회문제가 대두됐는데, 극중 초초 역시 핑커톤이 결혼식을 치르고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홀로 남는다. 이후 핑커톤은 미국에서 새로 결혼한다.
방송은 지난 6월 예술의전당 무대에 올랐던 나비부인 공연 녹화분을 내보냈다.
이번 방송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자 주인공이 처음부터 끝까지 기모노를 입고 등장하며, 결혼식 장면에선 기미가요가 흐르는 등 왜색이 짙은 작품을 굳이 광복절에 방송했어야 하는지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시청자들도 공영방송이 광복절에 왜색 짙은 오페라를 내보낸 것에 항의하고 나섰다.
이날 KBS 시청자게시판에는 “광복절 공영방송에서 기미가요와 기모노가 웬말이냐”, “KBS가 아니라 JBS 아니냐”는 등 시청자들의 분노 섞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KBS는 16일 나비부인 녹화본을 추가 방송한다.
현재 편성표 기준 KBS는 16일 0시부터 KBS 중계석을 통해 나비부인 1,2부를 내보낼 예정이다.
KBS는 ‘문화예술 전 부문에 걸쳐 공연 및 이벤트를 녹화, 해설 및 연주자들과의 인터뷰와 함께 방송함으로써 고급문화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KBS 중계석을 소개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기당하고 심장병으로 119에 실려갔다”는 유명 배우
- 방송인 이수지도 당했다 “전 재산 4억 날려” 충격 사연
- “너 ×× 보고싶어” 男제자 유사성행위까지 한 男무용가… 결국 재판행
- “예쁜데 털털한 게 최고”…전현무, 동갑 채정안에 플러팅
- 장미란 힘에 ‘깜짝’ 놀란 허미미?…선수단 귀국 환영 장면 화제
- 광복절 0시 땡 치자 KBS서 ‘기미가요’…기모노 입은 ‘나비부인’ 논란
- 서정희 “딸 서동주, 억만장자 전 남친이랑 지금도 연락”
- 윤종신♥전미라 딸, 벌써 이렇게 컸다…‘우월한 기럭지’에 깜짝
- “임영웅 때문에 영화 예매 차질”… CGV 앱 일시 먹통 만든 ‘티켓 파워’
- ‘띠동갑’ 김지석♥이주명, 열애 인정 “좋은 만남 이어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