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서거 50주기’ 육영수 여사 참배…박근혜 전 대통령과 통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육영수 여사 서거 50주기를 맞아 오늘(15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육영수 여사의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묘소에 도착 후 헌화 및 분향하고, 유족인 박지만 회장과 만나 인사를 나눴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방명록에 ‘국민들의 어진 어머니 역할을 해주신 육 여사님을 우리는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남기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식이 열리는 같은 시간 육 여사의 서거 50주기 추도식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미리 참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방문했으며, 대통령 경선 후보 시절이던 2021년 8월에도 육 여사 생가를 찾아 참배한 바 있습니다.

오늘 참배에는 대통령실에서 정진석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등 수석급 이상 참모진 전원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어제(14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먼저 박 전 대통령에게 “허리통증과 건강은 어떠시냐”며 안부를 물었고 이에 박 전 대통령은 “통원 치료 중이고 크게 불편한 점은 없다”며 윤 대통령 부부가 육 여사 묘역에 참배하는 것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육 여사의 생가가 있는 옥천에 방문하는 관계로 서울 묘역에 함께하지 못하는 데 대한 미안한 마음을 나타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 “늘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며 “더위가 가시고 나면 서울 올라오실 때 관저에 오셔서 식사하면서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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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