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엠폭스 보건비상사태 선언… 1년 3개월만

홍아름 기자 2024. 8. 1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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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현지 시각)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이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받아들여 엠폭스에 대해 PHEIC를 선언했다.

2022년 5월 엠폭스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로 확산하기 시작하자 WHO는 그해 7월 PHEIC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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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콩고민주공화국서 확진 사례 1만 4479건, 사망 455명 나와
세계보건기구(WHO)./로이터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현지 시각)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PHEIC는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로 지난해 5월 이후 1년 3개월 만의 재선언이다.

이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보건규약 긴급위원회의 논의 결과를 받아들여 엠폭스에 대해 PHEIC를 선언했다. PHEIC이 선언되면 WHO는 질병 억제를 위한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를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다.

긴급위원회는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엠폭스의 확산이 빠르고, 발병국의 의료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점을 고려해 강도 높은 질병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유행하고 있는 엠폭스는 지난해 9월부터 확산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확산이 빠른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올해 확진 1만 4479건, 사망 455명을 기록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엠폭스 확산은 모두가 우려해야 할 문제”라며 “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할 가능성이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엠폭스는 수포성 발진 증상과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을 동반하는 질병으로 원래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다. 2022년 5월 엠폭스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로 확산하기 시작하자 WHO는 그해 7월 PHEIC를 선언했다. 이후 확산이 둔화세를 보이면서 WHO는 지난해 5월 PHEIC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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