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만 개미, 올해 삼성전자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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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를 보유한 소액주주가 올들어 42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600만명에 달했던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올해 424만여명으로 급감했다.

15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424만7611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 467만2039명에서 42만4428명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566만8319명이었던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1년새 142만708명이 감소했다. 삼성전자 총발행 주식의 67.66%는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다.

2020년 말 215만3969명에 불과했던 삼성전자 소액주주는 2021년 506만6351명으로 급증했고, 2022년 9월 6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2022년 4분기부터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 업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초 7만9600원으로 고점을 찍었던 주가가 지난 3월 8만원을 돌파한 이후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주주 이탈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하이닉스의 소액주주 수는 6월 말 기준 56만1747명으로 작년 말(58만7776명)과 비교해 2만6029명 줄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