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최악 친일 매국 정권”…여 “먹고 살기 힘든데, 무슨 도움 되나”

김민철 2024. 8. 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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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광복절을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독립기념관장 임명 등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민주당은 '친일'과 '매국'을 거론하며 임명 철회를 압박했고, 국민의힘은 무책임한 정치 공세라고 맞섰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형석 관장 임명 과정의 하자 여부를 직접 확인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형석/독립기념관장 : "환영합니다. 환영합니다."]

지원자들 서류와 면접 평가표를 열람하겠다고 했는데 기념관 측은 거부했습니다.

[김용만/국회 정무위원/더불어민주당 소속 : "우리에게는 '김형석이 1등이다' 정도 수준으로밖에 내용이 오지 않았고요. 계속해서 확인을 해 보니 대통령실과 독립기념관의 말도 다릅니다."]

국회에선 '자주통일평화연대' 등 단체와 진보당 등이 참여한 '1000인 선언' 기자회견도 열렸는데 이들은 정부가 '친일역사쿠데타'를 벌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 "세계사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했다던 지난해 삼일절 망언이 아직도 귓가에 생생합니다. 임기 내내 집요하게 친일 행적으로 일관했습니다. 이쯤 되면 친일 매국 정권 아닙니까?"]

여당은 이른바 '건국절'과 관련해 민생과 동떨어진 논쟁이라며 우려를 전한 대통령 입장과 궤를 같이하면서 야권을 비판했습니다.

[곽규택/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익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광복절의 의미를 퇴색시킬 뿐인 국민 갈라치기, 즉각 중단하기 바랍니다."]

친일 프레임 씌우기 정치 공세를 중단하고, 국민 통합의 장이 되도록 경축식에 참석하는 대승적 결단을 내려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그제 : "그것 때문에 우리나라의 큰 경축일인 광복절 기념식을 보이콧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오늘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엔 여당과 개혁신당만 참석하고, 나머지 야 6당은 불참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촬영기자:임동수 임태호/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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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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