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독립운동 왜곡한 경축식 참여할 수 없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79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 의장은 "유감스럽지만, 국민께서 염려하고 광복회가 불참하는 광복절 경축식은 인정할 수 없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대표로서 국민 대다수의 뜻, 나아가 헌법정신에 반하는 경축식에는 참석하기 어렵다"라며 "국가행사에 입법부 수장이 참석할 수 없게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쪽 광복절…광복회, 대통령실과 따로 경축식
우원식 "헌법정신 반하는 경축식 참석하기 어려워"
[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79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논란이 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으로 광복회를 비롯해 범야권이 경축식에 불참하자,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 역시 불참으로 비판 대열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우 의장은 전날(14일) 밤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독립운동을 왜곡하고 역사를 폄훼하는 경축식에 참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장은 "유감스럽지만, 국민께서 염려하고 광복회가 불참하는 광복절 경축식은 인정할 수 없다. 민의의 전당인 국회의 대표로서 국민 대다수의 뜻, 나아가 헌법정신에 반하는 경축식에는 참석하기 어렵다"라며 "국가행사에 입법부 수장이 참석할 수 없게 돼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 의장은 "국민의 걱정과 분노에 대통령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라며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광복절 경축식을 반쪽으로 만들어 놓은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에게서 광복절을 빼앗아 무엇을 남기려 하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독립운동 선열들에게 참배할 예정이다. 이후 국회 사랑재로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다.
한편 김 관장 임명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과 광복회 역시 정부 주최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대통령실과 따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snow@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요줌사람] '한우생각' 최재윤 "힘의 원천은 아내와 세 아들" (영상)
- '안세영 폭로'에 정치권 반응…민주, 양측 간담회 연다
- 결국 '반쪽' 광복절…해묵은 이념 논쟁에 분열 정치만
- '폭군', 조금 긴 빌드업 뒤에 찾아오는 전율[TF리뷰]
- [오늘의 날씨] 광복절 전국 곳곳 소나기에도 찜통더위
- 코리안리, 2분기 영업익 1221억900만원…전년 대비 32.3% 감소
- 상반기 금융지주·은행 '연봉킹'은 누구?
- 서울시민 1/4이 대기오염 건강피해…"정보 더 쉽게 제공해야"
- 라면 3사, 2분기 실적 뜯어보니…"수출이 살렸다"
- [Q&A] 벤츠 화재가 불러온 '포비아'…전기차 화재 '오해와 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