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광복절 친일몰이…이재명 “尹 정권, 日의 역사 세탁 ‘퍼주기’”
국회의장 “정부 행사 불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과 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이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할 예정인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15일 “윤석열 정권이 우리 국민의 민생에는 ‘거부권’을 남발하면서, 일본의 역사 세탁에는 앞장서 ‘퍼주기’만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차마 고개들 수 없는 부끄러운 광복절”이라고 했다. 그는 “제 고향 안동이 낳은 이육사 선생이 생각난다. 3년 전 안동 도산면의 이육사문학관을 찾은 날, 선생의 동상 앞에서 다짐했다”며 “광복을 위한 선열의 넋이 빛바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였다”고 했다.
그는 “우리 운명을 우리 손으로 결정하자는 존엄한 광복의 정신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역사의 전진을 역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를 바로 세워 미래로 나아가자는 상식적 외침을 무시한 채 역사를 퇴행시킨다면 결코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일부 야당 의원들은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관련 항의 차원에서 일본 사도섬을 방문하러 출국했다.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 과정에서 조선인 강제 동원의 역사적 사실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취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강·임미애 의원, 조국혁신당 김준형·이해민 의원, 진보당 전혜경 의원은 ‘사도광산 진실수호 대한민국 국회의원 방일단’을 꾸려 이날 일본으로 출국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정부 행사에 불참한다. 우 의장은 14일 밤 “국민에게 상처를 주고 광복절 경축식을 반쪽으로 만들어 놓았다”며 “독립 운동을 왜곡하고 역사를 폄훼하는 광복절 경축식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했다. 민주당·조국혁신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광복회 기념식에도 가지 않는다. 대신 서울 국립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하는 등 독자 일정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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