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첫방] '완벽한 가족', 1회부터 세다…최예빈의 파격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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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드라마들이 1회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KBS2 '완벽한 가족'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완벽한 가족'은 일본 유명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의 첫 한국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한편 '완벽한 가족' 1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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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거장의 첫 한국 드라마 연출, 어땠나
최예빈, 과감하고 섬뜩한 연기로 눈도장
많은 드라마들이 1회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시청자들의 눈을 한 번에 사로잡기 위해서다. '완벽한 가족'는 방송 10분 만에 이 작품이 갖고 있는 장르적인 무기를 모두 꺼내면서 스릴러의 묘미를 과시했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KBS2 '완벽한 가족'은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가족이 딸의 살인으로 인해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일본 유명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의 첫 한국 연출작이며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경호(김영대)와 이수연(최예빈) 그리고 최선희(박주현)와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전파를 탔다. 박경호는 최선희를 위해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했다. 이때 이수연이 등장했고 박경호의 상기된 모습을 보고 불쾌한 기분을 숨기지 못했다. 최선희는 박경호의 집 앞에 서 있던 중 비명을 듣고 집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 안에는 흉측한 모습으로 칼을 들고 있는 이수연과 이를 말리려는 박경호가 있었다. 이수연은 돌연 최선희에게 칼을 들고 돌진, 박경호가 이를 대신 맞으며 쓰러졌다. 이수연은 피투성이가 돼 하은주(윤세아)에게 자신이 사람을 죽였다고 고백했다.
이야기는 이수연과 최선희의 과거 인연이 시작된 시점으로 돌아갔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만났고 다른 아이들의 괴롭힘을 막아주면서 친구가 됐다. 이후 이수연은 불의의 사고로 입양이 취소됐고 최선희는 지금의 아버지인 최진혁(김병철)과 하은주 밑에서 행복하게 자랐다. 이수연이 최선희가 다니던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를 떠올렸다. 이수연은 최선희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지만 최선희가 이를 듣지 못하자 오해에 사로잡혀 분노했다. 이때 박경호가 최선희 대신 이수연에게 돈을 주면서 이수연은 폭발했다. 이수연은 최선희를 찾아가 가발을 벗고 화상으로 손상된 머리를 보여줬다. 알고 보니 최선희가 보육원 공터에서 성냥을 가지고 놀던 중 불을 냈고 결국 이수연이 자는 방까지 불이 붙어 화상을 입게 된 것이다. 이수연은 지금의 처지가 최선희 때문이라면서 악연의 서막을 알렸다.
'완벽한 가족', 신선한 임팩트
'완벽한 가족'은 일본 유명 감독 유키사다 이사오의 첫 한국 연출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으로 각종 영화제를 휩쓸었던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이 영화가 아닌 한국 드라마 연출을 맡았고 어떤 작품이 탄생할지 궁금증이 모였다. 유키사자 이사오 감독은 기존부터 한국 드라마에 관심이 높았고 그 중에서 인간의 어두운 면에 초점을 둔 이야기에 흥미에 끌려 한국 드라마 연출을 택하게 됐다. 원작이 가진 장르적 무기에 유키사다 이사오의 미학적 연출이 만나면서 1회는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특히 유키사다 이사오는 음영 표현으로 인물들의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냈는데 이는 한 편의 영화처럼 완성된 비결이다.
완벽한 가족에 입양된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의 갈등과 증오가 1화에 담겼다. 여기에 최예빈과 박주현의 연기 맞대결이 극을 좌지우지했는데 두 배우 모두 전작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더욱 깊어진 연기를 선보였다. '펜트하우스' 속 치기 어린 인물을 표현했던 최예빈은 이번 작품에서 마음 속 응어리를 안고 살아야 했던 이수연의 복합적인 감정을 내밀하게 그렸다. 또 '인간수업'에서 과감하고 도전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박주현도 이전보다 더 능수능란하게 이야기를 이끈다.
한편 '완벽한 가족' 1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6%를 기록했다. 2년 만에 돌아온 수목극이기에 KBS가 거는 기대가 클 터다. 과연 '완벽한 가족'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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