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광복회장, 본인이 “친일 뉴라이트” 비난한 교수에 면접 최고점
이종찬 광복회장이 지난 7월 독립기념관장 후보자 최종 면접 당시 “친일 성향 뉴라이트”라고 언급했던 A교수에게 최고점을 줬던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이 회장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친일 뉴라이트”라고 주장하며 그의 임명에 반대하고 있다.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도 불참한다. 그런 그가 스스로 뉴라이트라고 비판했던 인사에게 최고점을 준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13일 A 교수에 대해 “이건 완전 뉴라이트”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추진했던) 국정교과서 없앨 때 아주 단죄를 받아서 고개도 못 들던 사람”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 회장이 그렇게 비판한 A교수에게 지난 7월 독립기념관장 후보자 최종 면접 당시 자신의 최고점인 82점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지난 7월 독립기념관장 후보자 최종 면접 때 자신이 ‘친일 뉴라이트’라고 비판하는 김형석 관장에겐 최저점인 52점을 줬다.
정치권 등에선 김형석 관장의 성향을 두고 ‘임명 반대’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한 이 회장이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을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광복회 측은 “이 회장이 최종 후보 중에서 공정하게 평가를 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 회장과 광복회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다. 광복회장이 정부 주최 광복절 행사에 불참하는 것은 초유의 일이다. 광복회는 대신 서울 효창공원에서 따로 기념식을 가진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도부와 의원들도 광복회가 여는 기념식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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