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광복회장, 日 극우 기쁨조' 발언? 정상 아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연합뉴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한 이종찬 광복회장을 향해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정부여당의 기조가 정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14일 신 부총장은 14일 YTN '시사정각'에 출연해 "이종찬 회장은 용산의 밀정이 있다, 어쨌다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이종찬 회장이야말로 일본 극우의 기쁨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본다"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방송 직후 이 발언에 대해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내일 정부가 주최하는 광복절 기념식은 참석하지 않겠다.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정부주최 광복절 행사 참석 여부를 두고 대통령께서 이종찬 광복회장을 설득할 책임 있는 행동을 행사 당일 전에 해주시길 주문했는데 정부여당의 기조가 정상이 아니다"며 "적어도 이종찬 광복회장과 그 가문이 일본 극우의 기쁨조 소리를 들을 위치는 아니지 않나. 오해라고 생각하면 오해를 풀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신 부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표현은 과했음을 인정하고 사과한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1919년 건국 주장은 일본 극우가 환호작약할 논리라는 점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쓴 표현이며 이 주장은 유지한다"며 "경축식에 참석하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