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광화문 접수했다[스경X현장]
가수 송가인이 광화문 광장을 접수했다.
송가인은 14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육조마당에서 진행된 광복절 전야제 공연 ‘8·15 서울 마이 소울’에 출연해 수많은 시민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서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단아한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오른 송가인은 ‘월화가약’을 시작으로 자신의 히트곡들을 선물했다. 구성진 가락에 맞춰 국악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송가인은 무대 중간 중간 MC 박경림과 함께 위트 있는 코멘트들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신나는 리듬에 맞춰 ‘거문고야’를 열창한 그는 국악 스카 밴드 유희스카와 협주하며 흥겨운 시간을 완성했다.
핑크색 팬덤 의상을 맞춰 입은 팬클럽 어게인은 무대 곳곳에서 응원봉을 흔들며 송가인을 응원했고, 게 중에는 춤을 추거나 흥을 발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무대에는 서도밴드, 유희스카, 악단광칠, 타악그룹 타고 등도 참여했다. 이들은 전통 국악과 현대 음악의 조화가 돋보이는 공연을 선보이며 많은 시민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파란색 유니폼을 맞춰입은 유희스카는 독특한 밴드 색깔을 입증해내며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고, 악단광칠은 귀여운 안무를 더해 사람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편 광복절인 15일 오전 11시30분부터는 보신각 일대에서 ‘광복절 타종식’이 진행된다. 고 허석 의사의 내손(5대손) 파리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허미미 등 독립운동가 후손이 타종인사로 참여하는 한편, 시민 500여명이 보신각에 모여 ‘광복절 노래’와 ‘서울의 찬가’를 합창한다.
현장 부스를 마련해 태극기 페이스페인팅, 퀴즈이벤트 등을 마련하고, ‘항일유적 역사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이 광복절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광복절 오후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광복 79주년 기념음악회’를 개최하며 이틀간 진행된 광복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도 광복절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개장해 시민에게 광복절 관련 책들과 공연을 선보인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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