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적발 '짝퉁' 84%는 중국산...'가짜 샤넬'이 절반 넘어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경기일보 DB

 

올해 상반기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일명 ‘짝퉁’ 수입품 중 중국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명품 브랜드 샤넬을 베낀 물품이 가장 많았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성훈 의원(국민의힘)이 관세청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지식재산권을 침해, 국경 단계에서 적발된 건수와 규모는 34건에 934억원에 달했다.

수입국별로 중국이 781억원(24건) 규모로 전체의 83.6%를 차지했다. 중국에서 만들어진 짝퉁이 대다수를 차지한 셈이다.

작년에도 적발 지적재산권 침해 물품(3천713억원)의 95.4%(3천541억원)가 중국산이었다.

브랜드별로는 샤넬이 487억원(52.1%)으로 전체 적발 금액의 절반은 넘었다. 이어 고야드(75억원), 루이뷔통(41억원), 구찌(2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가방류가 653억원으로 69.9%에 달했고 의류·직물은 196억원(21.0%)으로 뒤를 이었다.

박성훈 의원은 “해외직구 증가와 함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중국산 짝퉁 제품의 불법 유통도 늘고 있다”면서 “소비자 피해와 국내외 기업의 경제적 피해 방지를 위해 국경단계부터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식 기자 kds77@kyeonggi.com